지방흡입은 피하지방만 선택적으로 제거하는 체형교정수술이다. 1회 시술만으로도 허벅지·팔뚝·복부 등의 사이즈를 줄이는 데 효과적이다. 다만 시술 후 지방이 빠진 자리에 다시 탄력이 차오르는 데까지 회복기간이 필요하다.
지방흡입 후 효과적인 회복을 돕고, 날씬한 몸을 오래 유지하도록 돕는 게 '양질의 단백질'이다. 고단백 성분이 수술 부위의 탄력을 유지하도록 돕고, 보다 탄탄한 보디라인을 만들어주는 데 유리하기 때문이다.
다만 닭가슴살·계란에 질린다면 생선 단백질을 활용해보자. 생선 단백질은 회복은 물론 다이어트 면에서도 좋은 선택지가 된다.
비만클리닉·지방흡입 특화 의료기관 365mc대구점 서재원 대표원장은 "생선은 닭가슴살 못잖은 고단백 식품"이라며 "여기에 불포화지방산, 비타민·무기질이 풍부해 영양학적으로도 우수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풍부한 단백질은 근육을 튼튼하게 만들고, 양질의 지방산은 피부건강에도 유리한 똑똑한 뷰티푸드"라고 덧붙였다.
특히 다이어트를 생각한다면 흰살 생선을 고르는 게 유리하다. 흰살 생선 등은 단백질이 풍부하면서 육류에 비해 지방 함량이 적고 열량이 낮아 다이어트에 필요한 근육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된다. 등푸른 생선에 비해 DHA 함량은 등푸른 생선에 밀리는 편이지만, 지방 역시도 적으므로 다이어트에 좋다.
흰살생선의 대표 격으로 명태, 대구, 갈치, 넙치, 가자미, 우럭 등을 꼽을 수 있다. 이들 흰살생선의 지방 함량은 5% 이하로 적어 맛이 담백할 뿐만 아니라 바다 깊이 살면서 운동을 별로 하지 않아 살이 비교적 연해 부드럽다.
실제로 연구 결과 흰살 생선 중 하나인 '명태'가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는 게 밝혀진 바 있다. 일본 교토 부속대가 2017년 아미노산학회에 보고한 임상시험에서 명태 단백질 성분은 계란 이상 품질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용 효율을 봤을 때 밀은 79, 계란은 100이었으나 명태는 104였다.
특히 명태의 단백질 이용 효과를 분석한 결과, 명태를 먹으면 생선 단백질 속 미오신 성분으로 인해 운동하지 않아도 근육이 강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써 근육합성이 촉진되고 분해는 억제돼 기초대사량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되는 셈이다.
대구도 몸매관리에 좋은 생선이다. 100g당 열량이 86kcal지만 단백질 함량은 19.5g이나 된다. 반면, 지방은 0.3g으로 적다. 이들 흰살생선은 한끼에 한두 토막 정도 챙겨먹으면 충분하다.
서 대표원장은 "의료소비자들은 흔히 지방흡입만 받으면 허벅지·복부·팔뚝이 날씬해질 뿐 아니라 마법처럼 살이 찌지 않는 체질로 변할 것이라고 오해하는 경우가 적잖다"며 "지방흡입은 콤플렉스의 사이즈를 교정하는 좋은 방법이지만,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하며 관리해야 보다 만족도 높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어 "특히 양질의 단백질을 꾸준히 섭취해야 근육량 손실을 막고, 탄력 있는 몸매를 오래 유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팀기자 onnew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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