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흡입은 분명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체형의 고민거리를 해소해준다. 어떤 것이든 마찬가지지만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고 했다. 이왕 결심한 지방흡입, 똑똑하게 받는 방법을 알아본다.
지방흡입 수술에 대한 대중의 인지도가 높아지며 더 이상 '체중을 줄여주는 수술'이라고 인식하는 경우는 줄어들고 있다. 실제로 지방흡입은 아무리 노력해도 잘 빠지지 않는 복부, 허벅지, 팔뚝의 사이즈를 감소시키는 체형교정술로 보는 게 맞다. 일종의 '보디 디자인'인 셈이다.
◆고도비만자, 다이어트 동기 부여 위한 '대용량 전신지방흡입'
지방흡입을 고려한다면 크게 2가지 시각에서 접근할 수 있다. 하나는 다이어트 동기부여를 위해, 또 다른 하나는 마지막 '한끗'을 정리하기 위해서다.
지방흡입 비만클리닉 특화 부산365mc병원 박윤찬 대표병원장에 따르면 첫 번째 사례는 주로 고도비만 다이어터의 대용량 지방흡입에서 많이 나타난다. 대용량 지방흡입은 주로 전신에서 지방을 제거하며, 1회 당 최대 5000㏄까지 흡입할 수 있다.
이럴 경우 전반적으로 체구가 작아지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전신지방흡입에 나섰다고 해서 77, 88사이즈가 마법처럼 44사이즈가 되는 것은 아니다. 자신의 사이즈에서 1.5사이즈까지 줄이는 수준이다. 다만 수술 과정에서 어느 정도 라인이 정리되는 만큼 몸매 라인 자체가 변한다. 이후 체중감량 후에는 그냥 살을 뺐을 때와 다른 보디라인을 기대할 수 있다.
◆어느 정도 체중감량 후 콤플렉스 교정하라
지방흡입수술로 가장 드라마틱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의료소비자군은 '정상체중이나 허벅지·복부·팔뚝 등 특정 부위의 부분비만이 심각한 경우'다. 도드라진 신체 부위가 자신이 바라는 이상향으로 변화하며 시술 효과를 절실히 체감할 수 있다. 기본적으로 정상체중인 상황에서 시술이 이뤄진 만큼 날씬해 보이는 효과는 더 배가된다.
가령 팔뚝이 도드라져 입지 못하던 민소매를 입었을 때 일자로 떨어지는 라인으로 변하거나, 허리가 꽉 껴 맞지 않던 스커트가 시술 후 돌아갈 정도로 헐렁해지거나, 허벅지 때문에 입지 못하던 스키니진이 쑥 들어가는 등 드라마틱한 몸매교정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실제로 지방흡입수술을 고려하는 상당수의 의료소비자는 정상체중이다.
◆정체기를 이겨내는 '한방', 목표체중 도달 '라스트 스퍼트'
다이어터들이 가장 피하고 싶어하는 싶어하는 것 중 하나가 '정체기'다. 잘 빠지던 몸무게가 갑자기 버벅거리며, 체중계 숫자에 변화가 거의 없다. 이는 자연스러운 현상이지만, 다급한 다이어터들의 애간장을 태우기 마련이다.
지방흡입을 결심한 사람이라면 다이어트 정체기에 이를 감행하는 것도 한가지 방법이다. 당장의 체중계 숫자 못잖게 '눈바디'도 다이어트 의욕을 불태우는 요소다. 지방흡입으로 당장 달라진 허벅지·복부·팔뚝 사이즈를 보면 다시 의지가 되살아난다.
수술 후 약 한 두 달의 회복기 동안 목표체중 도달 목표를 달성하는 것도 좋다. 실제로 지방흡입 후에도 어느 정도의 체중관리가 수반돼야 이상적인 결과를 얻을 수 있다. 한 달에 본인 체중의 7~8% 정도, 두 달간 10~15% 정도 감량하는 것만으로도 놀라운 변화를 경험할 수 있다. 또 회복기간에는 다이어트 의지를 꺾는 술자리·외식 등 모임을 갖는 게 어렵다. 수술 후 생긴 붓기를 관리하기 위해 음식조절도 필요하다. 이 시기를 활용해 저녁마다 옆 사람과 대화가 가능한 정도로 1시간 정도 걷고, 건강식을 챙기는 습관을 기르는 것도 좋다.
한편 지방흡입수술은 단순히 수술 건수가 많은 병원이 잘하는 것도 아니고 지방흡입 가격이 저렴하다고 무조건 좋은 것도 아니다. 수술 중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마취가 전문의가 상주하는지, 무균수술실과 감염관리시스템 등을 갖췄는지, 수술 후 탄력유지 및 체중조절을 위한 사후관리프로그램이 있는지 등을 종합적으로 살핀 뒤 수술 병원을 결정해야 한다.
온라인뉴스팀기자 onnew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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