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은 이날 공식입장을 통해 "KT와 네트워크 계약으로 지속적인 파트너십을 유지해 KT의 네트워크로 페이스북 앱패밀리를 이용하시는 분들께 변합없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앞서 페이스북과 KT는 네트워크 계약을 맺고 서비스를 제공해왔는데, 지난해 계약이 만료된 바 있다. 페이스북은 올해 초 SK브로드밴드와도 네트워크 계약을 체결했고, LG유플러스와도 관련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더불어 페이스북은 세종텔레콤과도 계약을 맺었다. 페이스북 측은 "세종텔레콤과도 별도의 추가 네트워크 계약을 체결해 우리나라에 더욱 향상된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며 "페이스북은 항상 최선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국내 인터넷사업자들과 협력을 포함한 모든 노력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 체결로 해외 콘텐츠제공사(CP)들와 국내 인터넷서비스제공사(ISP)간 망사용료 갈등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페이스북은 국내 ISP들과 망사용료 협상을 벌이던 중 접속경로를 임의로 변경해 이용자들의 불편을 초래했다는 이유로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과징금 처분을 받았다. 페이스북은 이에 불복하는 소송을 제기해 1심에서 승소했다. 법원의 판결로 해외 CP들의 망사용료 문제가 이슈로 떠올랐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오는 4일 열리는 방통위 국정감사에서 정기현 페이스북코리아 대표를 증인으로 채택한 상태다.
김위수기자 withsuu@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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