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방송 예정인 MBN '모던 패밀리'에서는 사미자, 김관수 부부와 제주 여행을 떠난 백일섭의 모습이 그려진다.
앞서 백일섭은 KBS 공채 탤런트 선배 김관수와 40여년만에 재회한 뒤 돌발 여행을 제안한 바 있다. 백일섭은 제주에 사는 큰 딸을 만나기 위해 여행을 떠난다는 사미자, 김관수 부부의 말에 "꼽사리 껴달라"고 졸랐다. 마지못해 이를 수락한 사미자, 김관수 부부는 백일섭과 함께 제주도로 떠났고, 현지에서 첫 끼를 함께 하며 지난 40여년간 못 나눈 인생 이야기를 하게 된다.
이날 김관수는 "1973년 배우를 그만두고 사업을 시작했는데 번번이 잘 안됐다"며 입을 열었다. 이에 사미자가 "그렇게 7~8번을 망했다"고 눈총을 주자, 백일섭은 "나도 그랬다"며 격한 공감을 표했다고.
백일섭은 "예전에 (사업을) 크게 했는데, 하는 것마다 말아 먹었다. 그래도 빚 진 적은 없다. 빚이 생기면 집 팔아서 싹 다 갚았다"며 "오히려 돈을 많이 떼였다. 1980~90년대에 못 받은 돈이 한 9억 원 된다"고 회상했다.
백일섭의 고백에 사미자는 "연예인들이 의외로 순진해서, 사업하면 망한다. 돈 빌려달라고 하면 잘 빌려주고 되돌려 받질 못 한다"고 위로했다.
이에 백일섭은 "묻어버린 아픔이다. 제일 믿었던 놈들한테 돈을 떼였다"라고 털어놨다.
한편, 사업으로 9억 원을 잃은 백일섭의 사연은 11일 오후 11시 MBN '모던 패밀리'에서 공개된다.
디지털뉴스부기자 dtnew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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