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국내 통신 1위 기업에서 '인공지능(AI) 전문기업'으로의 탈바꿈을 선언했다. AI 관련 분야에 4년 동안 3000억 원을 투자하고, 현재 600명 수준인 AI 관련 인력도 1000명으로 확대한다.
KT는 30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KT스퀘어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 같은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KT의 이같은 행보는 지난 28일 문재인 대통령이 'AI 강국' 구상을 밝힌 직후 나온 것이어서 더 눈길을 끈다. 문 대통령은 네이버 AI 개발자 콘퍼런스에 참석해 'AI 강국' 실현을 위해 투자확대와 규제혁신을 제시한 바 있다.
KT는 AI 선언을 계기로 초고속, 초저지연의 5G(세대) 이동통신과 AI를 결합한 새로운 서비스를 구현해 나갈 방침이다. 이미 KT는 지난 2017년에 선보인 AI 서비스 '기가지니'를 통해 200만 가입자를 확보하며 'AI 대중화'를 이끌고 있다. 기가지니는 초창기 TV 셋톱박스 형태로만 서비스를 제공하다 LTE 스피커 등으로 단말과 서비스를 확대했다. 최근에는 아파트와 호텔, 자동차까지 영역을 넘나들고 있다.
KT는 AI 사업 확장을 위해 △글로벌 △산업 △업무공간 △미래세대 등 4대 분야에 집중한다.우선 KT는 AI 서비스 기가지니의 서비스영역을 전 세계로 확대할 방침이다. KT는 내달 중에 필리핀 세부에서 AI 호텔 서비스를 시작해 향후 아시아와 중동 지역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러시아 이동통신 1위 사업자인 MTS에 기가지니 기술 컨설팅도 제공한다. 또한 일반 공장에서 KT가 보유한 5G 네트워크, 빅데이터, 지능형 영상분석 기술과 AI를 결합한 스마트팩토리 플랫폼으로 생산성을 높일 방침이다.
이 외에도 KT는 단순 반복 업무를 AI가 대체할 수 있는 AI 업무처리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소외계층 어린이 및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코딩 교육 프로그램을 2020년까지 5000명 이상에 지원할 방침이다.
아울러 KT는 간담회에서 4개 지능 영역의 20여 개의 AI 원천기술을 공개했다. 4개 영역은 △감성·언어 지능 △영상·행동 지능 △분석·판단 지능 △예측·추론 지능이다. KT는 20여개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AI 생태계를 주도할 서비스를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AI 엔진 '지니'를 탑재한 AI 단말은 2025년 1억개 수준으로 확대한다는 목표다.
이필재 KT 마케팅부문장(부사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KT는 통신을 넘어 AI 컴퍼니로 변모해 사회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대한민국과 AI KT를 만드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면서 "KT AI가 대한민국 AI를 이끌 수 있도록 임직원 모두의 혼을 담겠다"고 의지를 표명했다.
김은지기자 kej@
KT는 30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KT스퀘어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 같은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KT의 이같은 행보는 지난 28일 문재인 대통령이 'AI 강국' 구상을 밝힌 직후 나온 것이어서 더 눈길을 끈다. 문 대통령은 네이버 AI 개발자 콘퍼런스에 참석해 'AI 강국' 실현을 위해 투자확대와 규제혁신을 제시한 바 있다.
KT는 AI 선언을 계기로 초고속, 초저지연의 5G(세대) 이동통신과 AI를 결합한 새로운 서비스를 구현해 나갈 방침이다. 이미 KT는 지난 2017년에 선보인 AI 서비스 '기가지니'를 통해 200만 가입자를 확보하며 'AI 대중화'를 이끌고 있다. 기가지니는 초창기 TV 셋톱박스 형태로만 서비스를 제공하다 LTE 스피커 등으로 단말과 서비스를 확대했다. 최근에는 아파트와 호텔, 자동차까지 영역을 넘나들고 있다.
KT는 AI 사업 확장을 위해 △글로벌 △산업 △업무공간 △미래세대 등 4대 분야에 집중한다.우선 KT는 AI 서비스 기가지니의 서비스영역을 전 세계로 확대할 방침이다. KT는 내달 중에 필리핀 세부에서 AI 호텔 서비스를 시작해 향후 아시아와 중동 지역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러시아 이동통신 1위 사업자인 MTS에 기가지니 기술 컨설팅도 제공한다. 또한 일반 공장에서 KT가 보유한 5G 네트워크, 빅데이터, 지능형 영상분석 기술과 AI를 결합한 스마트팩토리 플랫폼으로 생산성을 높일 방침이다.
이 외에도 KT는 단순 반복 업무를 AI가 대체할 수 있는 AI 업무처리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소외계층 어린이 및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코딩 교육 프로그램을 2020년까지 5000명 이상에 지원할 방침이다.
아울러 KT는 간담회에서 4개 지능 영역의 20여 개의 AI 원천기술을 공개했다. 4개 영역은 △감성·언어 지능 △영상·행동 지능 △분석·판단 지능 △예측·추론 지능이다. KT는 20여개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AI 생태계를 주도할 서비스를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AI 엔진 '지니'를 탑재한 AI 단말은 2025년 1억개 수준으로 확대한다는 목표다.
이필재 KT 마케팅부문장(부사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KT는 통신을 넘어 AI 컴퍼니로 변모해 사회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대한민국과 AI KT를 만드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면서 "KT AI가 대한민국 AI를 이끌 수 있도록 임직원 모두의 혼을 담겠다"고 의지를 표명했다.
김은지기자 ke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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