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오후 엘린은 자신의 아프리카TV 생방송을 통해 "아프리카 TV 공식 채널 외에 해명을 한 적 없다. 그런데 여러 사이트에서 제가 해명을 했다는 기사들이 올라왔다. 보고 계시는 분들은 글 삭제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엘린은 지난 2일 페이스북 페이지 '하이엘린'을 통해 "A씨는 방송 초창기 때부터 별풍선 후원을 통해 방송에 여러 번 노출된 열혈 팬이 맞다. 그러나 나는 A씨에 별풍선 후원을 강요하거나 유도한 적 없다. 난 결코 시청자들에게 후원금을 유도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전날인 1일 누리꾼 A씨는 한 온라인커뮤니티 사이트에 '유명 아이돌 출신 여성 BJ에게 10억을 쓰고 로맨스 스캠을 당했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게시글에서 A씨는 2018년 8월 아프리카TV 여성 BJ를 알게 돼 그에게 별풍선을 보내왔고, BJ로부터 먼저 연락이 와 사적으로 알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10월 초 BJ에게 함께 미래를 그리자고 제안했지만 거절당했다며 본인이 로맨스스캠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A씨에 따르면, 그가 BJ에게 후원한 별풍선만 7억 원이며, 구두·가방·이사비용 지원 등을 포함해 총 10억 원을 사용했다고 밝혔다. 해당 게시물이 온라인을 통해 퍼지자, 상대 BJ가 크레용팝 엘린이라는 의혹이 일었다.
엘린의 '로맨스 스캠' 논란이 커지자, 다음날인 2일 엘린은 자신의 아프리카TV 게시판에 "물의를 일으킨 점 사과드린다"며 "내일(3일) 제 방송을 통해 입장과 상황을 밝히겠다'고 공지했다.
그러나 엘린은 당초 공지한 3일이 아닌 같은날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입장문이 담긴 게시글을 올렸다. 그는 입장문을 통해 A씨와 연락하게 된 계기와 계속 연락을 이어오던 이유를 설명하며,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상대에게 민형사상의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엘린은 글에서 "내용을 변호할 수 있는 증거들은 곧 페이지에 순차적으로 업로드할 예정"이라고 밝혔으나, 해당 게시글은 삭제됐다. 게다가 글이 게재된 페이지는 A씨의 폭로글이 작성된 지난 1일 생성된 것으로 밝혀졌다. 엘린 또한 3일 개인 방송을 통해 직접 입을 열고 해명하면서 "저는 이러한 해명을 한 적 없다"고 못박았다. 결국 해당 페이지와 입장문은 엘린을 사칭하는 누리꾼이 만들어 배포한 것으로 결론이 났다.
한편 엘린은 3일 오후 자신의 개인방송을 통해 로맨스 스캠 의혹에 관한 입장을 밝혔다.
디지털뉴스부기자 dtnew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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