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중통신 활용 설계안 등 2건
이번에 승인된 표준안은 수중통신을 이용한 서비스 설계·개발 가이드라인과 수중통신망관리시스템에 필요한 요구사항을 담고 있다. 쓰나미·해저지진 등 재난상황 대응, 해양 생물자원·수중생태계 모니터링을 통한 해양환경 보호, 수중·항만 보안 등에 활용될 수 있다. 우리나라는 2006년부터 수중IoT 표준화 작업을 시작해 지난해 미국·유럽·일본 등을 제치고 세계 최초로 4건의 국제표준(ISO/IEC 30140-1~4)을 주도해 승인받았다.
이번 회의에서는 국민대·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 등이 개발한 기술을 기반으로 한 국제표준 2건을 추가로 승인받아 총 6건의 국제표준을 주도하게 됐다. 수중은 안정된 통신수단이 없어 아직 통신 미개척 분야로 남아있다. 독일·미국 등 일부 선진국만 기술 개발을 시도 중이고, 우리나라도 선진국과 비슷한 기술을 확보한 것으로 평가된다. 우리나라는 이번 국제표준화 활동을 통해 2022년 약 43억 달러로 예상되는 수중통신 글로벌 시장 경쟁에서 유리한 입지를 차지한 것으로 평가된다.
국립전파연구원 측은 "이번 국제표준 승인으로 인해 수중에서도 해양환경과 생물 모니터링 등 여러 목적을 위한 다양한 기기와 통신할 수 있는 기술 기반이 마련됐다"고 밝혔다.
안경애기자 naturea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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