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5당 '4+1' 협의체 첫 회의
공수처 설치법 단일안 마련 합의
원안유지·중재안 조율 선택 기로
공수처 설치법 단일안 마련 합의
원안유지·중재안 조율 선택 기로
연합뉴스
정치권의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협상이 중대 고비를 맞고 있다.
준연동형비례대표제를 도입하는 내용의 선거제도 개혁안이 27일 본회의에 부의됐지만 정치권의 저마다 다른 셈법은 조금도 달라지지 않았다.
더불어민주당과 바른미래당·정의당·민주평화당 등 패스트트랙 공조를 이뤘던 여야 4당 외에 대안신당(가칭)이 가세해 27일 국회에서 '4+1' 협의체 첫 회의를 열었다.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여야의 패스트트랙 공조가 본격화하는 모양새다.
이날 회의에는 홍영표 민주당 의원, 김관영 바른미래당 최고위원, 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 조배숙 평화당 원내대표, 유성엽 대안신당 창당준비위위원장이 참석했다. 이들은 먼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법과 관련해 단일안을 마련하기로 뜻을 모았다.
여야 4당 모두 공수처 합의안이 필요하다는데 이견이 없지만 공수처 기소권 문제는 아직 풀리지 않았다. 민주당은 기소권 없는 공수처를 만들자는 야당의 제안을 선뜻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다.
'4+1' 협의체는 공수처법 외에도 선거법 조율을 시도하고 있다. 패스트트랙에 올린 지역구 225석·비례대표 75석을 유지할지, 호남이나 영남 등 지역구 축소를 우려하는 의견을 일부 수용하고 한국당과의 합의를 이끌어내는 중재안으로 지역구 240석·비례대표 60석 또는 지역구 250석·비례대표 50석의 대안을 선택할지 갈림길에 섰다.
김미경·윤선영기자 the13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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