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내장지방 개선'을 목표로 체중감량에 나서는 사람이 많다. 지방은 몸의 부피를 크게 만드는피하지방, 내장지방, 혈관지방 등으로 나뉘는데 이 중 건강에 가장 악영향을 미치는 게 내장지방이다.
내장지방은 내장 사이사이 축적된 지방조직으로, 장기의 활동을 위축시키는 주범이 된다. 결국 내장지방이 쌓일수록 장기를 압박해 혈액순환을 더디게 만든다.
부산365mc병원 박윤찬 대표병원장은 "내장지방은 한 곳에 머물러 있지 않고 혈액 속의 지방산 형태로 빠져 나온다"며 "이때 혈액으로 흘러나온 지방이 혈류를 타고 돌아다니며 혈관, 간, 심장 등으로 쌓이며 각종 질병을 일으킨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내장지방 증후군'에 노출된 경우 심장병이나 뇌졸중에 걸릴 확률도 덩달아 높아진다. 내장지방이 거의 없는 건강한 사람과 비교했을 때 30배 이상으로 커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신이 내장지방을 갖고 있는지의 여부는 집에서도 간단히 파악할 수 있다. 대한비만학회의 기준에 따르면 남성은 허리둘레 90cm, 여성은 85cm이상이면 복부비만으로 본다. 무릎을 세우고 편히 누웠을 때 내장지방형 복부비만인 사람은 배가 둥근 형태를 유지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다만 복부비만이 심한 사람은 내장지방과 피하지방 모두 고루 갖고 있을 확률이 높다.
내장지방의 축적을 돕고 악화시키는 요소로 과식, 탄수화물 중독, 음주, 흡연, 활동량 부족 등이 있으며 남성에게서 많이 발견된다. '음주'는 특히 내장지방의 분해를 막으며 식욕을 촉진시켜 과식을 유발한다. 내장지방은 식이요법과 운동을 병행하면 피하지방보다 수월하게 개선된다.다행인 것은 내장지방은 가벼운 운동과 규칙적인 식사를 더하면 빠르게 개선될 수 있다는 점이다.
박 대표병원장은 "건강상의 이유로 다이어트를 하고 있다면, 식습관을 빼놓을 수 없다. 필요 이상의 탄수화물은 중성지방 수치를 상승시키고 내장지방의 축적을 유도한다. 탄수화물 섭취를 줄이는 것이 효과적이며 탄수화물 대신 단백질 섭취량을 늘려주어야 한다. 탄수화물이 줄었을 경우 체내에서는 근육의 단백질을 당으로 바꿔 사용하기 때문에 근육손실을 막아야 하기 위해서다." 고 조언했다.
하지만 피하지방의 경우 이보다 더 적극적인 노력이 수반돼야 개선이 가능하다. 피하지방은 건강에 큰 악영향을 주지는 않지만, 이를 제거하는 것은 내장지방에 비해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이다.
피하지방은 위기상황에 대처하기 위한 에너지 저장소 역할을 하는 만큼 쉽게 제거되지 않는다. 특히 이는 엉덩이, 복부, 허벅지 등 큰 부위에 쉽게 축적된다.
특히 운동하고 소식하더라도 원하는 부위의 지방을 마음대로 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복부, 허벅지, 팔뚝 등에 쌓인 지방을 효과적으로 제거하려면 지방흡입수술을 고려하는 게 유리하다.
지방흡입은 복부, 허벅지, 팔뚝 등 부분 부위에 있는 지방세포를 직접 걷어내는 비만치료법이다. 최소절개 후 피하지방에 캐뉼라를 삽입, 지방세포를 제거한다. 아무리 다이어트를 해도 잘 빠지지 않는 부위에 적합하다.
박 대표병원장은 "시간이 촉박하고 빠른 다이어트 효과를 보고 싶다면 지방흡입을 고려해볼 수 있다" 말하며 "지방흡입은 무작정 저렴한 지방흡입가격을 찾기 보다는 우선 병원에 환자의 안전을 책임질 수 있는 장비를 갖추고 있는지, 안전과 직결되는 마취과 전문의가 상주하고 있는지, 시술 경험 및 노하우가 풍부한지 체크해야 부작용 없이 안전하고 만족스러운 시술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온라인뉴스팀기자 onnew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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