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용량 5G콘텐츠 와이파이 소비, 6㎓ 비면허주파수 공급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5일 5G+ 전략위원회를 통해 △5G 주파수 영토를 2019년 2680㎒폭에서 2026년 5320㎒폭으로 확대 △대용량 5G 컨텐츠를 와이파이로 소비 △6㎓대역 비면허주파수 공급을 주요 골자로 한 5G 플랜을 공개했다.
우선, 과기정통부는 비면허기술(와이파이, IoT, 센싱) 성능 고도화가 5G의 질적 성장을 위한 선결 조건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국민들이 저비용으로 대용량의 고품질 5G 콘텐츠(8K급, 실시간 AR·VR)를 소비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차세대 와이파이 공급이 큰 관건으로 제기되고 있는 실정이다. 제조현장에서도 저비용과 고신뢰 스마트공장 전용망을 위한 비면허 5G(NR-U) 기술 수요가 잇따르고 있다.
이를 위해, 과기정통부는 6㎓대역을 비면허 주파수로 공급할 방침이다. 이 대역은 2022년 상용화를 목표로 하되 국제 동향을 고려해 공급폭과 시기 등은 추후 결정한다. 과기정통부는 6㎓대역에서 차세대 와이파이와 비면허를 선택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기술 중립적으로 기술기준을 개정하고, 기술개발 등을 추진한다.
자율주행차 영역에서는 완전자율주행(레벨4 이상)을 구현하기 위해 범부처·산업계 공동연구반에서 5.9㎓대역 차량통신 방식(C-V2X or WAVE)을 확정하고, 대용량 데이터 실시간 전송이 가능한 5G-V2X 주파수를 발굴할 계획이다. 또한 상업용 드론시장 개척을 위해 433㎒대역 등 비가시·장거리 제어용 저주파수를 발굴하며, 일상적 건강관리를 위해 70㎓대역 비접촉·초정밀 생체정보측정레이다 주파수를 공급한다.
특히 과기정통부는 '세계 최고 5G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대역별·연속 광대역으로 5G 주파수를 추가 확보해 공급할 계획이다. 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의 트래픽 전망에 따르면 2023년 초 5G 주파수가 포화 상태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과기정통부는 2026년까지 단계적으로 최대 2640㎒폭의 주파수를 추가 확보해 5G 주파수를 현재보다 2배 수준으로 확대한다.
세부적으로 중저대역인 6㎓ 이하에서 총 640㎒폭의 5G 주파수를 확보할 계획으로, 2021년 470㎒폭, 2026년 170㎒폭이 공급될 계획이다. 3.5㎓ 대역에서는 클린존(위성수신 보호지역)도입 등을 통해 기 공급한 5G 주파수(3.42~3.7㎓)의 인접 대역(3.4~3.42㎓/3.7~4.0㎓)에서 2021년까지 총 320㎒폭을 추가로 확보한다. 이들 주파수 자원을 확보할 경우, 5G 최고 핵심대역인 3~4㎓ 대역에서 총 600㎒폭(기경매한 280㎒폭 포함)을 확보한 유일한 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
3㎓ 이하 대역에서는 2㎓ 대역이 커버리지 및 용량 확보 측면에서 3.5㎓ 대역의 보조 대역으로 유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2.3㎓ 와이브로 대역에서 2021년까지 80㎒폭 이상을 확보하고, 기존 2.6㎓ LTE 대역은 2026년까지 광대역 5G(160㎒폭 이상)로 확보를 검토한다. 1㎓대역 이하에서는 700㎒ 대역 40㎒폭을 2021년까지, 800㎒ 대역 40㎒폭 중 30㎒폭을 2021년까지, 10㎒폭은 2026년까지 확보해 총 80㎒폭을 공급할 계획이다. 고대역인 24㎓ 이상에서는 총 2000㎒폭 확보를 검토하고, 2021년까지는 1400㎒폭을, 2026년에는 600㎒폭을 확보하게 된다.
또한 기존에 5G 주파수(26.5-28.9㎓) 인접대역에서 1400㎒폭을 우선 확보하고, 중장기적으로 24㎓대역 및 37㎓이상 대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과기정통부는 다원화되는 주파수 수요에 신속 대응하기 위해, 주파수 수급방식 및 관리 시스템을 혁신한다. 주파수 관리제도 혁신을 위한 '주파수 대역 정비 평가·예보제'를 도입한다. 주파수 포화 및 이용자 증가로 기존의 회수·재배치만으로 한계에 도달함에 따라, 공동사용 활성화 법적 기반 마련, 기술개발을 통해 주파수 공유 기술도 고도화한다.
오용수 과기정통부 전파정책국장은 "적기·적량의 주파수 공급이 스마트폰 기반의 기존 B2C 시장에서 나아가 융합서비스 B2B 신시장이 창출되는 데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은지기자 kej@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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