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몰티켓 P2P 펫보험
접종·비만관리 등 건강목표 달성땐 추가 포인트
해빗팩토리 데이터기반 분석
보장항목 8개 대분류·45개 소분류 한눈에 이해
보맵 비즈사이트 기업보험 특화
구비서류 간소화 … 건강분석·간편청구로 차별화
접종·비만관리 등 건강목표 달성땐 추가 포인트
해빗팩토리 데이터기반 분석
보장항목 8개 대분류·45개 소분류 한눈에 이해
보맵 비즈사이트 기업보험 특화
구비서류 간소화 … 건강분석·간편청구로 차별화
금융위원회 제공.
해빗팩토리 제공.
보험이 변하고 있다. 어렵고 획일화돼있던 보험 산업이 핀테크를 더하면서 탈바꿈하고 있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보험유통 스타트업 '스몰티켓'은 지난 7월 금융위의 혁신금융서비스로 선정돼 펫보험을 대상으로 포인트형 P2P(Peer to peer)보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펫보험에 가입 시 기본 포인트를 주고, 예방 백신 접종이나 비만 지수 관리 등과 같은 건강증진 활동 목표를 달성하면 추가로 포인트를 부여한다. 계약이 끝날 때까지 일정 수준 미만의 보험금을 청구했을 때도 포인트를 주는 형태다.
김정은 스몰티켓 대표는 "기존 보험시장에선 개별 보험상품이 개인을 대상으로 세분화가 되는 것이 어려워 젊은 세대의 니즈를 충족하지 못했다"며 "스몰티켓은 펫보험 P2P보험에 대해 제한적으로 규제 특례를 적용받고 있다. 이는 국내 P2P보험의 시작"이라고 전했다.
고객들이 어려운 보험을 한 눈에 이해할 수 있도록 핀테크가 적용되는 사례도 등장하고 있다. 핀테크 전문 기업 해빗팩토리와 스마트 헬스케어 디바이스(보험금청구 ATM) 기업 이브이케어가 데이터 기반의 보험 분석 서비스 제공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두 회사는 각자 보유한 정보와 지식, 기술 등을 적극 활용해 보험 소비자들을 위한 마케팅 활동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해빗팩토리는 이브이케어의 보험금 청구 키오스크 이용객들에게 자사의 서비스인 '시그널 플래너'를 제공한다.
해빗팩토리가 운영하는 '시그널 플래너'는 데이터 기반 보험 분석 서비스다. 지난해 7월 설계사용 서비스가 먼저 출시됐다. 보험사마다 각기 다른 보장 항목들을 8개 대분류, 45개의 소분류로 분류해 일반인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데이터를 바탕으로 고객의 보험을 정확히 분석하고 필요한 보장을 확인할 수 있다. 설계사용 서비스는 출시 1년 만에 약 6만명의 사용자를 확보했으며, 지난 11월 20일 고객용 서비스를 새롭게 선보였다.
정윤호 해빗팩토리 공동대표는 "시그널 플래너는 국내 보험에 대한 분석 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어 보다 정확하고 이해가 쉬운 보험 분석이 가능하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우리의 핵심 타깃에게 시그널 플래너의 경험 기회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편리하게 보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기업보험 특화 서비스도 등장했다. 최근 인슈어테크 기업 보맵이 기업고객을 위한 비대면 비즈사이트의 문을 열었다.
보맵 비즈사이트는 기업고객에게 필요한 보험상품 정보를 제공하고 간단한 기업정보 입력으로 보험료 확인, 가입신청, 계약체결이 가능한 기업보험에 특화된 웹서비스다. 특히 가입설문서, 손익계산서, 사업자등록증 등 보험 가입단계에 필요한 구비서류를 간소화하고 기존 기업보험 사이트에서 서비스하지 않는 보험료 정보를 제공해 가입자의 편의를 높였다.
비즈사이트는 오는 31일까지 기업들이 의무적으로 가입해야 하는 '개인정보보호배상책임보험'을 시작으로 기업성의무보험, 단체상해보험 등의 상품을 추가할 계획이다. 보맵 관계자는 "보맵은 B2C 사업으로 내보험정보, 건강분석, 간편청구 등을 서비스하며 개인고객에게 간편하고 편리한 보험 서비스 경험을 제공했다"며 "이번 비즈사이트 개설을 기점으로 B2B로 사업영역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주현지기자 jhj@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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