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수상 태양광 등 추진
한수원 "새로운 일자리 창출
종합에너지 기업으로 탈바꿈"
한수원 "새로운 일자리 창출
종합에너지 기업으로 탈바꿈"
한국수력원자력 제공
한국수력원자력이 오는 2030년까지 1.4기가와트(GW) 원자력발전소 약 4기와 맞먹는 신재생에너지 발전설비를 건설한다. 이를 통해 미래 청정에너지 시대를 대비하고,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한수원은 현재 보유 중인 원전을 포함해 전체 발전설비용량의 2.7% 수준의 신재생에너지 설비를 갖추고 있지만, 이를 2030년까지 24%로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한수원은 현재 태양광, 풍력, 수력 등 745MW(메가와트) 용량의 신재생에너지 발전설비를 운영하고 있다.
한수원은 특히 현재 28MW 수준인 태양광발전소를 2030년까지 5.4GW 규모로 대폭 확대, 신재생에너지 설비용량을 모두 8.4GW로 늘리기로 했다.
한수원은 이같은 계획 실천을 위해 지난해 10월 정부, 지자체와 새만금 재생에너지 사업추진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새만금 수상 태양광사업 등 총 2.1GW 태양광발전 종합계획을 최근 마련했다. 새만금 태양광 사업은 새만금 주변 3개 시·군 지역주민이 참여해 발전소 운영수익을 공유하는 '주민참여형 태양광사업'으로 추진한다. 지역주민을 우선 채용하고, 둘레길과 테마파크 조성 등 관광 사업화도 지원키로 했다.
한수원은 또 전남 신안군 비금면 주민들로 구성된 신재생에너지주민협동조합, 발전사, 건설사가 공동 출자하는 비금도 염전부지 300MW 육상태양광 사업도 추진 중이다. 앞서 올해 4월에는 경남 밀양 삼랑진 양수발전소 내 유휴 부지에 2.7MW 규모의 태양광발전소 1·2호기를 준공했다.
이 외에 지난해 10월 경상남도와 국내 최대 협동조합형 산업단지 태양광 발전설비 건설을 위한 협약을 맺고, 산업단지 공장지붕에 태양광 시설을 설치하는 사업을 시작했다.
한수원은 한전, 발전 공기업 5개사와 함께 서남해 해상풍력 개발사업(60MW)에 2012년부터 참여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20MW 공동 개발사업인 청송노래산풍력 건설 공사를 착공했고, 2030년까지 총 1.7GW의 풍력발전설비를 확충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한수원은 천연 에너지인 수력발전소 7개(595.1MW)를 화천, 춘천, 청평, 팔당 등에 운영중이다. 낮은 곳의 물을 끌어올린 뒤 떨어뜨려 발전하는 소수력발전은 안흥, 보성강, 예천 등 8개 발전소 11.5MW의 용량을 보유하고 있다. 70여년 수력발전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지난해 네팔 수도 카트만두에서 북서쪽으로 950km 떨어진 다출라 지역에 30MW 규모의 차멜리야 수력발전소를 준공하는 성과를 올렸다.
한수원 측은 "신재생에너지 투자 확대를 통해 종합에너지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며, 이를 통해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고 지역에 이익이 돌아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승룡기자 srkim@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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