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랩, 산업현장 디지털전환에 초점
위협 탐지·대응 등 제품군 확대
SK인포섹, 업계 3000억 매출목표
그로스사업본부 강화, 뉴ICT 확장
파수닷컴, 매년 30% 성장 다짐
AI 접목한 제품 지능화 구상
위협 탐지·대응 등 제품군 확대
SK인포섹, 업계 3000억 매출목표
그로스사업본부 강화, 뉴ICT 확장
파수닷컴, 매년 30% 성장 다짐
AI 접목한 제품 지능화 구상
IoT(사물인터넷)·5G·스마트팩토리 확산으로 사이버 공격의 범위가 넓어지고, AI(인공지능)를 활용한 지능형 공격이 늘어나면서 정보보안 업계가 방어 수준을 높이기 위해 솔루션 혁신에 박차를 가한다.
6일 안랩·SK인포섹·파수닷컴 등 정보보안 업체들이 클라우드 솔루션을 선보이고, AI를 전 제품에 적용하면서 기술 경쟁력 끌어올리기에 나섰다. IoT부터 엣지컴퓨팅, 클라우드를 아우르는 보안 플랫폼을 완성해 글로벌 시장에서 승부한다는 전략이다.
올해 설립 25년을 맞은 국내 대표 보안업체 안랩은 사령탑을 강석균 대표로 교체하고, 클라우드·IT 부터 산업현장의 OT(운영기술)를 아우르는 보안 플랫폼과 서비스를 선보인다.
최근 제조·산업현장의 디지털 전환에 힘입어 IT·OT의 연결이 활발해짐에 따라 특화 솔루션인 '안랩 EPS'를 중심으로 OT 보안사업을 키울 방침이다. 또한 클라우드 도입 수요에 대응해 클라우드 워크로드 보안 솔루션(CWPP)을 선보일 예정이다. 엔드포인트 위협 탐지·대응 솔루션 '안랩 EDR', 지능형 위협대응솔루션 '안랩 MDS' 등 전략 제품과 V3 제품군의 기능 고도화와 시장 확대도 병행한다.
네트워크 영역에서는 차세대 네트워크 침입방지 솔루션 '안랩 AIPS'를 중심으로, 고도화하는 네트워크 보안위협에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또한 지능형 DDoS 공격 방어 솔루션 '안랩 트러스가드 DPX'를 통해 금융·민간 시장을 공략한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이어 일본, 중국, 동남아시아 사업도 키운다. 일본은 모바일·중소기업 솔루션, 중국과 동남아는 지능형 위협대응 및 제조·산업시설 보안 솔루션을 전략품목으로 키운다.
서비스 부문에서는 클라우드 사업을 대폭 강화한다. 지난해 출시한 'CSPM(클라우드 보안 형상관리) 관제 서비스'를 중심으로 클라우드 보안관제·컨설팅, 규제대응 컨설팅 서비스를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퍼블릭·프라이빗·하이브리드 클라우드 구축 시 보안 컨설팅, 보안정책 설정, 보안진단 컨설팅 등 클라우드 보안 컨설팅 시장도 적극 공략할 예정이다. '보안 오케스트레이션, 자동화 및 대응(SOAR)' 개념을 도입한 보안업무 효율화 플랫폼 '안랩 세피니티 에어' 도입사례도 늘려간다는 목표다. 산업제어시스템·OT 영역의 보안관제, 정보보호 컨설팅, 보안진단 서비스도 선보인다.
설립 20년을 맞은 SK인포섹(대표 이용환)은 제2의 도약을 통해 정보보안 업계 최초로 매출 3000억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융합보안, 클라우드 등 신사업과 주력사업인 관제, 컨설팅 부문을 동시에 키우기 위해 전체 조직을 재정비했다. 영업 조직을 본부 단위로 승격시키고, 기술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테크랩스 조직을 신설했다. 특히 성장사업을 담당하는 그로스사업본부를 대폭 강화했다. 융합보안, 클라우드 등 뉴ICT 사업에서 승부를 걸기 위한 것이다. 보안관제를 맡은 서비스사업본부는 고객군에 맞춰 조직을 재구성, 고객 밀착 영업을 펼친다. 최근 보안 수요가 늘고 있는 제조업 전담조직도 뒀다. 테크랩스를 통해 AI, IoT, 관제 자동화 등을 적용해 보안 플랫폼 '시큐디움'을 업그레이드한다. 이를 통해 전 사업 조직과 서비스의 기술 기반을 강화하고 서비스 품질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이용환 SK인포섹 대표는 "고객의 디지털 혁신에 발맞춘 조직 구성과 사업 수행으로 신뢰받는 보안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올해 설립 20년을 맞은 데이터 보안솔루션 기업 파수닷컴(대표 조규곤)은 6일 시무식에서 '파수 2.0'을 올해 키워드로 제시하고, '세계 20대 사이버 보안 기업'이란 비전 2025를 선포했다. 신규 고객 발굴과 신제품·해외 매출 확대를 통해 매년 30% 이상 성장한다는 목표다. 회사는 CI(기업이미지도)도 교체했다. 회사 미션도 'IT를 쉽고 간단하게'로 재설정했다. 전 직원이 가치 창조자이자 도전자, 공동 창의자가 되도록 도전적 업무가 가능한 조직문화도 정립한다는 구상이다. 차세대 데이터 보안과 데이터 관리를 키워드로 사업 확장에도 나선다. 특히 클라우드 보안 신제품을 출시하고, 다양한 제품에 AI를 적용해 지능화할 계획이다.
파수닷컴 관계자는 "민감한 데이터를 클라우드 상에서 안전하게 보호하게 해주는 솔루션을 제공하고, 클라우드 이전 과정에서 정보보안 요구사항을 준수하도록 컨설팅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클라우드 시장을 키우기 위해 각 클라우드 서비스와의 솔루션 연동 작업을 진행 중"이라면서 "모든 제품이 클라우드에 최적화되도록 설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기업들이 외부 협업 과정에서 보안과 효율성, 생산성을 모두 확보하도록 문서 현황을 확인하고 추적하는 협업 솔루션을 공급한다.
삼성SDS 자회사인 시큐아이(대표 최환진)는 올해 경쟁우위 영역인 네트워크 보안사업을 강화하는 동시에 통화보안, 서버보안 등 신규 사업에서 성과를 낸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출시해 좋은 평가를 받은 차세대 방화벽시스템 '블루맥스 NGF'의 성능을 업그레이드하고, 클라우드를 지원하는 가상화 버전 '블루맥스 NGF VE' 신제품을 새롭게 선보이고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키운다는 전략이다.
ADT캡스(대표 박진효)는 올해 기술 리더십을 통한 사업영역 확장에 집중한다. 출동경비, 주차, 융합보안 등을 핵심 사업 영역으로 설정했다. 특히 AI, 디지털혁신, 클라우드, 모빌리티, 5G 등 5대 분야를 중심으로 기술과 서비스 경쟁력을 높여 성장 발판을 마련한다는 전략이다. AI 기술과 클라우드 기반의 영상보안, 데이터 기반의 차세대 관제 및 융복합 플랫폼, 5G 통신망을 접목한 차세대 보안 솔루션을 개발할 계획이다. 융합보안 분야에서는 작년 출시한 정보보안 서비스 '사이버가드'와 첨단 기술 기반 신사업을 동시에 키운다는 구상이다.
에스원(대표 육현표)은 출동경비, 융합보안 중심에서 정보보안 사업과 조직을 키운다. 그룹 인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전략과 조직 세팅을 끝내고 시장 개척에 나설 계획이다.
안경애기자 naturea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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