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에서 발생하는 수돗물 사고에 대응하기 위한 유역수도지원센터가 4대강 유역마다 설치된다. 지난해 5월 인천 '붉은 수돗물' 사태 당시 초기대응에 실패했다는 지적을 수렴해 향후 상수도 사고에는 보다 체계적이고 전문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한다는 취지다.
21일 환경부에 따르면 22일부터 유역수도지원센터가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 유역수도지원센터 설립은 지난해 11월 '수돗물 안전관리 종합 대책'에서 지방상수도 사고 대응 및 기술지원 전문기관을 운영하기로 한 데 따른 것이다.
센터는 한강, 낙동강, 금강, 영산강·섬진강 등 4대강 유역마다 1개소씩 총 4개소가 운영된다. 한강 센터는 과천, 낙동강 센터는 대구, 금강 센터는 전주, 영산강·섬진상 센터는 광주에 각각 설립된다.
앞으로 센터는 수돗물 사고 피해규모에 따라 사고대응 및 지자체 기술지원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평상시에는 상수도 전반에 걸쳐 전문기술을 지자체에 지원하되, 피해규모가 100세대 이상인 수돗물 사고가 발생하면 유역(지방)환경청의 지휘 아래 사고 원인 분석부터 사고수습까지 맞춤형 지원을 실시한다.
김영훈 환경부 물통합정책국장은 "센터 출범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수돗물 사고대응 체계를 구축하고, 인력과 기술력 등이 부족한 시군을 대상으로 전문기술을 지원해 지방상수도 운영을 선진화하는 등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깨끗한 수돗물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은진기자 jineun@d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