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체개발 PC게임 'A3' 기반 새롭게 선봬
흥행땐 로열티 지불 없이 매출·영업익 견인
해외시장 겨냥 마블 IP 활용 신작 연내 공개
흥행땐 로열티 지불 없이 매출·영업익 견인
해외시장 겨냥 마블 IP 활용 신작 연내 공개
방준혁 넷마블 이사회 의장이 꼽은 올해 최대 기대작 모바일게임 'A3: 스틸얼라이브(이하 A3)'가 12일 출시된다. 넷마블은 A3를 시작으로 올해 다양한 신작게임을 선보인다. '강한 넷마블'을 목표로 세운 넷마블은 올해 A3로 국내 시장을 잡고, 전세계적으로 인기가 많은 '마블'의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게임으로 해외시장까지 공략한다.
◇상반기 최대 기대작 A3는 어떤 게임?=A3는 많은 사람이 한꺼번에 접속해 즐기는 모바일 역할수행게임인 MMORPG 장르에 한 명만 살아남을 때까지 전투를 진행하는 '배틀로얄' 콘텐츠를 접목한 '융합장르' 게임이다. 전략과 컨트롤로 최후의 1인을 가리는 서바이벌 방식의 '30인 배틀로얄', 동시간 전체 서버의 이용자와 무차별 프리 PK(대인전)를 즐길 수 있는 '암흑출몰', 공격·방어·지원형 등 각양각색의 특색을 보유한 소환수의 완벽 진화 '소울링커'까지 숨막히는 경쟁과 극한의 생존감을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하고 있다.
A3는 넷마블 내부적으로도 최대 기대작으로 꼽힌다. 실제 방준혁(사진) 의장의 기대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있다. 지난해 게임전시회 '지스타 2019'에서 기자들과 만난 방 의장은 "융합장르 게임이 차세대 모바일게임 시장을 이끌 것"이라고 전망하며, 융합장르 게임의 예시로 A3를 언급했다. 또한 지난 2018년 열린 지스타에서도 가장 기대되는 게임으로 A3를 지목한 바 있다.
게임 제작사인 넷마블의 개발자회사 이데아게임즈는 A3 개발에 3년 가량이 소요됐으며, 순수 개발인력만 120여명이 투입됐다고 밝혔다.
◇자체 IP 게임으로 영업이익률 상승 기대=A3는 지난 2002년 출시한 넷마블의 자체개발 PC온라인게임 'A3'를 기반으로 하는 게임이다. 넷마블의 자체 IP 게임인 셈이다. 게임이 흥행한다면 넷마블의 영업이익률 개선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4분기 기준 넷마블의 영업이익률은 9.1%다. 다른 게임사들이 30% 수준의 높은 영업이익률을 보이고 있는 것과 대조적이다. 넷마블의 영업이익률이 상대적으로 낮은 이익률을 보이고 있는 이유는 IP에 있다.
지난해 4분기 기준 넷마블의 게임 중 가장 많은 매출을 낸 게임 상위 3개는 '마블 콘테스트 오브 챔피언', '리니지2 레볼루션', '일곱 개의 대죄' 다. 이 게임에서 발생하는 매출은 전체 매출의 약 40%에 달하는데, 게임들은 모두 넷마블의 자체 IP가 아니기 때문에 매출의 일정비율을 로열티로 지불해야한다. 게임이 흥행해도 높은 수준의 영업이익률을 보이기 어려운 구조다.
넷마블은 자체 IP 게임들을 선보여 국내 시장 매출과 영업이익률 끌어올리기에 나선다. 넷마블은 올해 A3를 시작으로 자체 IP 게임인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세븐나이츠2' 등도 선보인다.
◇해외시장 공략에도 속도…'강한 넷마블' 완성=넷마블은 해외시장을 겨냥한 신작도 선보인다. 전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마블의 IP를 활용한 신작 게임 두 종을 연내 출시할 예정이다. 먼저 '마블 렐름 오브 챔피언스'는 오는 상반기 중 공개된다.
지난 1일(현지시간)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게임쇼 '팍스 이스트 2020'에서 마블과 함께 '마블 퓨처 레볼루션'을 개발하고 있다는 사실을 깜짝 공개하기도 했다. 넷마블은 마블 IP 게임을 통해 IP의 인기가 높은 북미 지역을 공략한다.
기존 게임의 해외 진출도 진행한다. 지난 3일 이미 '일곱 개의 대죄' 글로벌 론칭을 실시했고, 다음달 중에는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을 세계 시장에 선보인다.
김위수기자 withsuu@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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