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주총, 온라인 생중계로 본다

입력: 2020-03-15 18:25 김은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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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진과 실시간 질의응답 주목
초협력 성장전략·사업방향 발표
전자투표 사이트서 의결권 행사

지난해 3월 열린 제35기 정기주주총회에서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주주들에 경영성과, 사업비전을 설명하고 있다.

SK텔레콤 제공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 되고 있는 가운데, SK텔레콤이 이달말 개최되는 주주총회에 전자투표제와 함께 실시간 생중계에 나선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주총에 직접 참석이 어려운 주주들의 편의를 돕고, 주주와의 열린 소통으로 주주 친화 경영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

15일 SK텔레콤은 오는 26일 개최하는 주총을 주주들이 직접 주총장에 오지 않고도 PC나 모바일을 통해 주총 현장을 실시간으로 시청하고 소통하는 '온라인 주총'으로 열 방침이다. SK텔레콤의 올해 주총은 기존 관행을 깨고 경영진의 현장 프레젠테이션과 실시간 질의응답이 이뤄지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특히, 이번 주총에서는 박정호 SK텔레콤 사장과 유영상 MNO사업부장, 최진환 미디어사업부장, 박진효 보안사업부장, 이상호 커머스사업부장이 직접 프레젠테이션을 담당한다. SK텔레콤은 지난해 5G 및 4대 사업 성과를 설명하고 '초협력'을 바탕으로 한 뉴 ICT 대표 기업으로서의 성장전략과 사업 방향을 발표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에는 주총 에서 현장 접수된 질의 외에도 온라인 접수된 질의에 대한 응답시간도 따로 마련한다. 온라인 주총 참여를 원하는 SK텔레콤 주주는 16일 오전 9시부터 주총 이틀 전인 24일까지 회사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또한 전자투표 행사 기간은 16일부터 주총 전날인 25일까지로, 주주들은 별도로 마련된 전자투표 사이트에서 주주 본인 확인 후 의안별로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다.

이날 주총에서는 박정호 사장의 사내이사 재선임 건과 조대식 SK SUPEX추구협의회 의장의 기타 비상무이사 재선임 건을 비롯해 재무제표 승인, 책임경영 강화를 위한 주식 매수선택권 부여 등의 안건을 의결할 계획이다. 한편 SK텔레콤은 주총 당일 오프라인 참석자들의 발열 체크를 실시하는 등 주주 안전에도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김은지기자 kej@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