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작년보다 2.1배 늘어"
전기화물차 보급량 큰폭 증가
전기화물차 보급량 큰폭 증가
올해 1분기 전기차와 수소차 등 국내 미래형 자동차 보급 대수가 전년 동기 대비 배 이상으로 증가한 1만2000대 이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는 올해 1분기 미래차 보급실적을 분석한 결과, 총 1만2140대가 판매돼 지난해 같은 기간(5796대)의 2.1배를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전기차는 전년 동기 5608대에서 1만1096대로 배 늘었다. 이 가운데 전기화물차 보급량이 3대에서 2890대로 크게 증가했다.
수소차 보급량은 188대에서 1044대로 5배 이상 증가했다.
환경부는 지난해 12월 가격·성능 면에서 경쟁력을 갖춘 전기 화물차가 출시되고, 수소 충전소가 증가해 보급량이 늘었다고 분석했다. 또 수입 미래차 판매가 늘어난 것도 영향을 미쳤다고 덧붙였다.
올해 1분기 미래차 보급 실적이 가장 높은 곳은 서울시(2512대)였다. 이어 경기도(2396대), 제주도(1011대) 등의 순이었다.
1분기 누적 기준으로는 제주도(2만2088대)위, 서울시(2만1641대), 경기도(1만8076대) 등의 순이다.
환경부는 올해 자동차 판매사가 일정 비율 이상 저공해 자동차를 판매하도록 의무화하는 '저공해차 보급목표제'가 수도권에서 전국으로 확대되면서 미래차 판매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각 자동차 판매 제조사는 올해 판매량의 15% 이상을 저공해차로 판매해야 한다.
금한승 환경부 대기환경정책관은 "올해 미래차 20만대 보급 시대를 열겠다"며 "시민과 기업도 적극 동참해달라"고 말했다.
김승룡기자 srkim@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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