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17일 555명 늘어 사흘 연속 500명을 웃돌았다.
NHK가 각 지자체의 발표를 종합한 결과, 18일 0시 현재 일본의 코로나19 감염자는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탑승자(712명)를 포함해 1만561명에 달했다.
특히 일본은 도쿄를 비롯해 주요 도시에서 감염경로를 파악하기 어려운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 이날도 도쿄에서 201명, 오사카에서 55명이 새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감염자가 급상승하는 추세를 감안하면 일본의 코로나19 확진자는 18일경에 한국보다 많아질 전망이다. 국내 코로나19 감염자는 17일 0시 기준 전일 대비 22명 늘어난 1만635명을 기록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최근 들어 확진자 증가세가 하루 20명대로 안정권을 유지하고 있다. 이에 반해, 일본은 최근 도쿄에서 일일 확진자가 100명 이상을 기록하며 대도시를 중심으로 감염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 특히 일본은 도쿄 올림픽 개최를 위해 유증상자 환자들에 대한 검사를 소홀히 하다 사태를 키웠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한편, 일본 내 확진자 중 사망자는 16명 늘어 크루즈선 탑승자를 포함해 220명이 됐다. 김수연기자 newsnews@dt.co.kr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일본 총리관저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책본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