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공급 경쟁률 최고 5대 1 육박…전 평형 미달 피해
"서울 생활권 장점에 실수요 관심고객 많아…일반분양 결과도 낙관적"
[디지털타임스 이상현 기자] 앞서 분양된 단지보다 분양가가 수백만원 이상 오르면서 고분양가 논란이 일었던 고양 덕은지구의 DMC리버포레자이와 DMC리버파크자이가 특별공급에서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두며 일반분양 청약결과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GS건설 측은 서울 생활권과 인접한 입지가 청약결과에 영향을 미친것으로 보고, 일반분양도 완판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5일 한국감정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4일 특별공급접수를 진행한 DMC리버포레자이와 DMC리버파크자이는 평형별로 적게는 약 2대 1에서 많게는 5대 1까지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며 마감했다.
이 단지는 고양 덕은지구에서 공급되는 단지로, 3.3㎡당 분양가가 각각 2630만원, 2583만원에 분양돼 고분양가 논란이 일었던 단지다.
앞서 고양 덕은지구에서 분양됐던 중흥S클래스 파크시티와 덕은대방노블랜드가 평당 1800만원대, 최근 서울 양천구에서 분양된 호반써밋목동의 분양가가 2488만원인 것과 비교하면 이보다 비싸게 분양되는 셈이다.
특히 같은지역에 앞서 공급됐던 단지들보다는 평당 500만~600만원 가까이 분양가가 껑충 뛰었다.
분양가가 뛰면서 실수요자들 사이에서는 반응도 엇갈렸다. 서울 접근성이 뛰어나지만 경기도권 분양단지 치고는 분양가가 비쌌기 때문이다. 이 단지들의 평균 분양가는 8억~9억원, 최고 분양가는 10억원에 육박한다.
하지만 앞서 4일 접수를 받은 특별공급 접수에서는 DMC리버포레가 평형별로 2.17대 1~4.96대 1, DMC리버파크자이가 1.5대 1~4.32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며 미달을 피했다. 특히 두 단지의 주력평형인 84㎡A타입의 경우 청약경쟁이 가장 치열했다.
업계 관계자는 "일반분양에서도 특별공급과 마찬가지로 84㎡A타입의 청약경쟁률이 가장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9억원 이상의 중도금 대출 불가 단지는 상대적으로 인기가 떨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GS건설 측도 고분양가 논란으로 실수요자들만 남게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으며, 공급물량은 충분히 소화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GS건설 분양관계자는 "상암동 접근성이 뛰어나기 때문에 실수요자들도 상암동 입지 단지들과 비교하는 편"이라며 분양가 논란에도 실수요 관심고객들이 여전히 관심을 보이고 있어, 청약결과가 나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실제 이들 단지에서 서울 수색역까지의 거리는 직선거리로 약 2~3㎞다.
두 단지의 청약당첨자 발표일이 달라 일반분양 청약경쟁률이 예상보다 더 높게 나올 가능성도 점쳐진다.
DMC리버포레자이와 DMC리버파크자이는 1순위 청약접수일은 동일하지만 하루 차이로 당첨자 발표일이 엇갈려 동시 청약이 가능하다. 하루 먼저 발표하는 DMC리버파크자이에 당첨될 경우 DMC리버포레자이는 자동으로 취소된다.
GS건설 분양관계자는 "서울 새 아파트 분양가가 계속 오르고 있고, 젊은 세대의 경우 청약당첨 가능성도 낮기 때문에, 상암생활권 새 아파트에 관심을 가지는 고객들이 많았다"고 덧붙였다.
이상현기자 ishsy@dt.co.kr
앞서 분양된 단지보다 분양가가 수백만원 이상 오르면서 고분양가 논란이 일었던 고양 덕은지구의 DMC리버포레자이와 DMC리버파크자이가 특별공급에서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두며 일반분양 청약결과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사진은 DMC리버포레자이·DMC리버파크자이 견본주택 전경. <이상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