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소비자연맹은 시중에서 판매 중인 성인용 기저귀 시험·평가 결과를 5일 공개했다. 굿케어, 금비, 다솜, 디펜드, 로즈, 메디프렌즈봄날, 몰리케어, 빨강내복, 아유레디, 아텐토, 이즈, 참사랑, 카네이션, 크리센, 키퍼스, 테나, 포인트, 화이트유 등 18개 제품을 대상으로 시험·평가가 진행됐다.
우선 기저귀 표면에 고인 인공소변이 모두 흡수되는데 걸리는 시간을 살펴본 결과 모든 제품이 한국고령친화용품산업협회 단체표준에 충족했다. 평균 흡수시간은 6초로, 제품 간 차이는 최대 3.3배였다.
하지만 기저귀에 흡수된 인공소변이 다시 기저귀 표면으로 묻어 나오는 양을 평가한 역류량에서는 18개 제품 중 9개 제품이 관련 기준에 미흡했다. 역류량 차이는 최대 174배로, 역류량이 많았던 제품은 이즈(17.4g), 금비(16.1g), 크리센(15.1g), 아텐토(14.8g), 빨강내복(11.5g) 등 순이었다.
18개 제품 모두 수소이온농도(pH)와 형광증백제, 포름알데히드, 염소화페놀류 등 유해물질 안전성은 관련 기준에 적합했다. 또 '위생용품'이라는 글자나 제품명 등 표시사항도 법적 기준을 만족했다.
김동준기자 blaams89@dt.co.kr
5일 대전충남소비자연맹이 공개한 '성인용 기저귀 역류량 미흡 제품' 리스트. 자료=대전충남소비자연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