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IP로 제작된 첫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LoL)'로 PC방 게임 맹주로 자리잡은 라이엇 게임즈가 신작 '발로란트'로 영토 확장에 나선다. 특히 세계 e스포츠 시장을 석권한 LoL 이후 내놓는 게임인 만큼,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5일 게임업계 등에 따르면, 라이엇 게임즈의 신작 전술 슈팅 게임 '발로란트(VALORANT)'가 이날 오전 10시부터 한국 지역을 포함한 라틴 아메리카, 브라질 지역에서 클로즈 베타 테스트(이하 CBT)에 전격 돌입한다고 밝혔다.
발로란트 한국 CBT는 기존 북미와 유럽 지역의 클로즈베타 방식과 유사하게 트위치 또는 아프리카 시청 시 무작위로 부여되는 드롭스를 활용해 참여할 수 있다. 라이엇 게임즈 계정을 트위치 또는 아프리카에 연결한 뒤, 발로란트를 방송하는 스트리머 또는 BJ들의 라이브 방송을 일정 시간 이상 시청한 후, 무작위로 권한을 부여 받을 수 있다. 발로란트 플레이를 위한 최소 사양으로는 CPU 인텔 코어 2 듀오 E8400, 그래픽카드 인텔 HD 4000 이상을 권장하며 윈도우7 및 4GB 램 이상을 보유한 PC에서만 정상적으로 구동된다.
발로란트는 라이엇 게임즈가 처음 선보이는 5:5 대전형 PC형 FPS(1인칭 슈팅) 게임으로, 올 여름 무료로 출시될 예정이다.
라이엇 게임즈의 대표작 LoL이 아닌 완전히 새로운 IP(지적재산권)로 제작된 첫 번째 게임이다. 발로란트는 게임 내에서 지구를 위협하는 거대 조직에 맞선 비밀조직의 이름으로, 지난 3월에는 한국 국적의 요원 제트(jett)캐릭터가 공개된 바 있다. 지난해 리그 오브 레전드(LoL) 10주년 행사에서 처음 공개됐다.
라이엇 게임즈 관계자는 "최근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CBT 개시 시점이 변동될 것이라는 예측이 있었지만, 많은 플레이어들에게 발로란트를 가능한 빠르게 선보이고자 하는 라이엇 게임즈 개발팀의 의지에 힘입어CBT 시작일을 4월 중 예고되었던 대로 5월 5일에 맞춰 선보이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발로란트 CBT는 지난 4월 북미와 유럽 지역에서 먼저 시작된 바 있다. 최초 CBT 실시 당일이었던 4월 7일에는 트위치 최다 동시 시청자가 172만명을 돌파하는 등 플레이어들로부터 열렬한 호응을 받기도 했다. 이 수치는 작년 리그 오브 레전드(LoL) 월드챔피언십(174만명)에 뒤이어 역대 2위에 해당하며, 총 시청 시간은 3400만 시간으로 역대 1위다.
황병서기자 BShwang@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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