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LG전자·LG유플러스 '원팀'
SKT·삼성·카카오 이어 두번째
핵심기술개발 새사업 발굴협력
SKT·삼성·카카오 이어 두번째
핵심기술개발 새사업 발굴협력
KT-LG전자-LG유플러스 등 국내 거대 AI 연합체가 탄생했다. 국내에서는 SK텔레콤-삼성전자-카카오 등에 이은 두번째 AI 연합으로, KT와 SK텔레콤 양 진영간 AI 생태계를 선점하기 위한 경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KT, LG전자, LG유플러스 등 3사는 3일 서울 종로구 KT 광화문빌딩에서 AI 원팀을 통한 핵심기술을 개발과 새로운 사업기회를 발굴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AI 원팀은 국내 인공지능 산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산학연 협의체다. LG유플러스, LG전자, KT를 비롯해 앞서 제휴를 맺은 현대중공업지주, 카이스트, 한양대, 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 등이 참여하게 된다.
3사는 'AI 원팀' 참여사들과 △인공지능 역량 기반의 사회문제 해결 기여 △보유 기술 및 인프라 공유를 통한 인공지능 역량 강화 △제품, 서비스, 솔루션 분야 인공지능 경쟁력 향상을 통한 사업성과 창출 △산·학·연을 연결하는 인재양성 플랫폼 구축 등을 위해 협력할 계획이다.
코로나19 시대를 맞아 LG전자 제품과 AI 기술력을 결합해 감염병 확산과 위험을 방지하는 새로운 모델을 제안할 예정이다. 향후 3사는 환경오염, 산업안전 등 사회문제 해결에 AI를 적극 활용, 힘을 모을 계획이다.
KT, LG전자, LG유플러스가 전략적 AI 동맹을 선언한 것은 전 세계적으로 글로벌 기업간 AI 연합이 확산되고 있는 트렌드와 맥을 같이하고 있다.
이미 미국의 GAFAM(구글, 아마존, 페이스북,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중국의 BATH(바이두, 알리바바, 텐센트, 화웨이) 등 글로벌 IT 진영은 AI 공조를 강화하며 범 AI 전선을 형성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이미 SK텔레콤-삼성전자-카카오가 AI 동맹을 선언했다. KT-LG전자-LG유플러스는 SK텔레콤 진영 보다는 출범이 늦었지만, 국내 IT 대표기업은 물론 산학연에 걸쳐 AI 생태계를 구축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AI 원팀의 주축인 KT는 LG전자의 가전 및 스마트기기 제품과 AI 기술력을 결합해 코로나 시대, 감염병 확산과 위험을 방지하는 새로운 모델을 제안할 예정이다. LG전자와 LG유플러스도 이미 KT가 주도하고 있던 산학연 협의제인 'AI 원팀'과 연대함으로써, 시너지를 극대화 할 수 있게 됐다. AI 원팀에는 KT를 비롯해 현대중공업지주, 카이스트, 한양대, 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 등이 참여하고 있다. 향후 3사는 환경오염, 산업안전 등 사회문제 해결에 AI를 적극 활용, 힘을 모을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KT 중심의 AI 원팀과 SK텔레콤 중심의 'AI 초연합'팀 간에 미래 AI 시장의 패권을 선점하기 위한 생태계 경쟁이 더 본격화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앞서 지난 연초부터 "삼성전자 , 카카오와 AI 협력 이야기를 높은 단계에서 진행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특히 SK텔레콤과 카카오는 이미 3000억원 규모의 지분을 맞교환하는 '혈맹'을 맺은데 이어, 미래 ICT 분야에서 AI, IoT, 금융 등 영역에서 중장기적인 협력을 이어가기로 했다.
김은지기자 kej@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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