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스트라이즈서 최신기술 소개
아마존 제공
클라우드 기업들이 스타트업의 창업과 성장을 도와 산업생태계 키우기에 공을 들이고 있다. 새로운 서비스를 신속하게 개발해 출시할 수 있는 클라우드의 강점이 스타트업의 특성과 맞아떨어지는 데다, 스타트업이 성장하면 클라우드 수요가 커지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기업들은 클라우드 플랫폼뿐만 아니라 투자, 시장 발굴 등을 함께 지원하며 단순한 고객이 아닌 성장 파트너 역할을 하고 있다.
이기혁 AWS(아마존웹서비스)코리아 스타트업 총괄 전무는 24일 "성공적인 코로나19 방역체계 가동과 K뮤직, K뷰티, K커머스 사례에 힘입어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아닌 '코리아 프리미엄' 시대가 열렸다"면서 "국내 스타트업들이 이를 기회로 글로벌 도전을 더 활발하게 하도록 지원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이기혁 전무는 이날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스타트업 컨퍼런스 '넥스트라이즈 2020'에서 아마존의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과 최신 기술 흐름을 소개했다.
최근 아마존은 국내에 스타트업 지원 전담조직을 만들고 본사 차원에서 한국 스타트업을 더 주목하기 시작했다. 한국 시장의 역동성과 혁신기업들의 성공사례가 알려진 덕분이다.
이 전무는 "아마존은 26년 전 창업했지만 여전히 스타트업 철학을 이어오고 있다"면서 "26년 스타트업의 경험으로 스타트업을 지원하고, 실제로 세계 주요 스타트업들이 AWS의 도움으로 창업과 성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서도 쿠팡, 우아한형제들, 직방, 크몽, 당근마켓, 야놀자, 마켓컬리, 하이퍼커넥트 등 유니콘들이 AWS 클라우드를 쓰고 있다. AWS는 이들 기업에 IT인프라와 AI(인공지능), 머신러닝, 보안 등 신기술을 클라우드 기반으로 제공하는 것 뿐만 아니라 글로벌 벤처캐피털, 엑셀러레이터와 협업해 투자와 시장진출도 지원한다.
특히 올해 국내에서 처음으로 세계적인 스타트업 엑셀러레이터인 YC(와이컴비네이터)와 협력, 국내 스타트업에 YC의 스타트업 배치(batch·육성프로그램) 참여를 지원한다. YC는 2005년 설립 후 2000개 이상 스타트업을 성장시킨 엑셀러레이터로, 에어비앤비·드롭박스 등 유명 기업들을 키워냈다. YC는 연 2회 배치를 진행해 투자와 자문을 제공한다.
이기혁 전무는 "여름·겨울 두차례 배치에 참여할 스타트업을 추천하고 신청서 리뷰 등 합격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면서 "최근 국내 벤처캐피털과 인큐베이터, 엑셀러레이터의 추천을 받아 YC에 대상 스타트업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YC 배치에 선발되면 회사 7% 지분을 주는 대신 15만달러의 투자와 자문을 받게 된다.
AWS는 이와 함께 스타트업에 APN(AWS 파트너 네트워크) 타이틀을 주고 글로벌 시장 진출을 돕는다. 스타트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사업을 하도록 솔루션 최적화, 이벤트, 네트워킹, 케이스스터디 등을 지원한다. 기술검증 펀딩 지원, 영업기회 포착, AWS 마켓플레이스 등록도 해 준다.
안경애기자 naturean@dt.co.kr
[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