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업 개척·경영혁신 공로
산업기술진흥협 오늘 시상
산업기술진흥협 오늘 시상
홍성주 SK하이닉스 부사장, 송영선 인프라닉스 대표, 류재경 벡스코 대표 등 9명이 기술을 통한 신사업 개척과 경영혁신 공로를 인정받아 '2020년 기술경영인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회장 구자균)는 2020년 기술경영인상 수상자를 선정하고 9일 오전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시상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산기협은 1997년부터 산업기술 발전과 기술혁신 풍토 조성에 기여한 기술경영인을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CTO(최고기술책임자) 부문 수상자로는 홍성주 SK하이닉스 부사장, 중소기업 최고경영자 부문은 송영선 인프라닉스 대표, 류재경 벡스코 대표, 김동범 세계유압 대표, 정호진 승진산업 대표, 박승태 에이티이엔지 대표, 박헌택 영무토건 대표 등 6명이 선정됐다. 연구소장 부문에는 강동주 에이텍 연구소장, 이병극 캐리마 연구소장이 수상자로 선정됐다.
홍성주 부사장은 28년간 반도체 기술혁신을 주도하고 산업 발전에 기여했다. 특히, 미세화 한계로 인식되던 20나노미터를 돌파하기 위해 공정 전반에 걸쳐 혁신기술을 도입, D램 10나노미터 시대 진입을 가능케 했다. 또 세계 최초의 72단 3D 낸드 기술을 상용화해 본격적인 3D 낸드 진입 기반을 마련했다.
송영선 대표는 클라우드·ICT 플랫폼 분야 기술경영인으로, 인프라관리 시스템인 '시스마스터 스위트'를 자체 개발해 수입대체와 산업발전에 기여했다. 전체 직원의 40%가 연구원으로, 인재가 곧 기업이라는 신념 하에 인재개발에 힘써 왔다. 또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기반의 사물인터넷 플랫폼 서비스인 '콘피타'를 개발해 사회 기반시설의 재난예측과 관리를 가능케 했다. 류재경 대표는 한국 진공산업의 1세대 전문 기술경영인으로, 진공펌프와 진공시스템 등 수입에 의존하던 진공장비 중 일부를 국산화해 산업발전에 공헌했다. 또한, 첨단 우주항공 분야의 우주환경 모사장비를 연구개발하고 미래 운송기술인 하이퍼루프의 기초 기반시설 구축했다. 김동범 대표는 전량 수입해오던 유압부품을 국산화해 해외 역수출 성과를 이뤄냈다. 특히 선박기계, 중장비, 방산장비 분야 품질 안정화에 기여했다. 정호진 대표는 국내외 벨로즈 산업을 주도하면서, 세계적인 소방설비 기업에 제품을 수출해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받았다. '스프링클러 조인트'라는 브랜드 제품을 일본, 인도, 호주 등 22개국에 공급하고 있다. 박승태 대표는 하이브리드 데시칸트 제습기와 건조기 분야의 전문기술경영인으로서, 산업용 하이브리드 제습기를 개발해 기술발전에 공헌했다. 박헌택 대표는 영무예다음이라는 브랜드로 전국에 약 2만여 세대 공동주택을 공급했다.
연구소장 부문 수상자인 강동주 소장은 고성능, 저전력 산업 트렌드에 부합하는 에너지 소비절감 PC 및 디스플레이 기기를 개발, 에너지 소비절감과 녹색성장에 기여했다. 이병극 소장은 국내 최초로 3D프린터를 개발하고, 기존 대비 20배 이상 빠른 세계 최고속도의 3D프린팅 기술을 구현했다.
안경애기자 naturea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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