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보안의식수준 여전히 낮아
백업 프로그램 의무 설치해야
백업 프로그램 의무 설치해야
코로나19 사태 이후 원격·재택 근무가 활성화하고 있지만 개인의 보안 의식 수준은 여전히 낮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스트시큐리티는 7월 정보보호의 달을 맞아 진행한 '원격근무 보안관리 실태조사' 결과를 13일 공개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원격근무를 경험한 직장인 6105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2일까지 진행했다. 설문 문항은 원격근무 환경에서의 △사용 기기 현황 △업무 자료 관리 방법 △백신 프로그램 설치 여부 및 기업 가이드 △기업 내 보안교육 시행여부 등의 항목으로 구성했다.
설문조사 결과, 원격근무를 위해 스마트폰, 태블릿 등 개인 소유 기기를 업무에 사용하는 사람은 총 응답자의 83.4%로 나타났다. 이 중 18.3%는 개인 기기와 회사 소유 기기를 동시에 사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원격근무로 많은 사람들이 보안에 취약한 개인 기기를 이용해 주요 업무 자료에 접근하고 있지만 개인의 보안 의식과 보안 수칙 준수 상황은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응답자 절반 이상은 업무 관련 문서의 관리 방법과 관련해 '단순히 개인 PC에 저장(27.3%)'하거나 'USB 등 별도 저장장치에 백업(23.7%)' 한다고 답했다.
백신 프로그램 설치 여부와 기업의 보안 관리 지침을 묻는 문항에서도 응답자의 29.5% 만이 '회사가 제공한 백신을 설치했다'고 답했다. '백신을 설치하지 않았거나 설치 여부를 모르겠다'고 답한 응답자는 20.7%에 달했다. 특히 응답자의 절반 이상인 52.4%는 '원격근무용 기기에 백신 프로그램 설치가 의무가 아니거나 의무 여부를 모르겠다'고 답했다.이스트시큐리티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언택트 근무 환경에서 발생하는 보안 취약점을 노린 웹과 이메일을 활용한 사이버 공격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며 "전사적인 백신 프로그램 의무 설치, 문서 중앙화 등 강력한 문서보안 솔루션 사용, 기업의 보안 가이드 제공 등으로 핵심 자산이 외부로 유출되거나 파손되지 않도록 보호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선영기자 sunnyday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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