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격클라우드 데모센터' 오픈
언택트 기술 검증·BMT 지원
원하는 테스트 환경 40분만에
언택트 기술 검증·BMT 지원
원하는 테스트 환경 40분만에
코오롱베니트 제공
인/터/뷰 한현 코오롱베니트 상무
코오롱그룹 IT서비스 기업 코오롱베니트가 '에코'와 '언택트'를 키워드로, 국내·외 IT솔루션 기업과 유통·서비스 기업, 수요 기업을 잇는 시너지 생태계 구축에 나섰다.
이 회사는 최신 기술을 언제 어디서나 검증하고 테스트할 수 있는 '원격클라우드 데모센터'를 오픈, 파트너와 고객들이 언택트 PoC(기술검증)와 BMT(벤치마크테스트)를 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원격접속의 장점을 활용한 파트너 엔지니어 비대면 교육과 데모실습, 협력사를 찾아가는 방문 세미나도 진행한다.
최근 경기 과천 본사에서 만난 한현(사진) 코오롱베니트 상무(테크사업부장)는 "클라우드와 컨테이너 기술이 급부상하면서 대부분의 기업이 IT환경 변화를 검토하고 있지만 기술검증과 인력교육에서 어려움을 겪는다"면서 "20년 이상 쌓아온 IT 사업경험과 글로벌 주요 솔루션에 대한 기술 전문성을 토대로 기업의 혁신 파트너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코오롱베니트는 IT서비스와 IT솔루션 총판을 두 축으로 지난해 4007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IBM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전 제품을 비롯해, 델테크놀로지스, 레노버, 뉴타닉스, 레드햇, 팔로알토네트웍스, 마리아DB, 몽고DB 등의 총판을 맡아 국내에 공급한다. 약 1000개에 달하는 등록 파트너들이 코오롱베니트와 협력해 산업현장에 최신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 테크사업부는 코오롱베니트 총판사업 부문에서 기술검증, 테스트, 구축, 운영 등을 돕는 기술지원 조직이다.
코오롱베니트는 기술이 급변하면서 고객사들이 최신 기술을 작게 테스트하거나 검증하려는 수요가 늘어나고, 파트너사들은 하루가 다르게 바뀌는 기술 습득에 어려움을 겪자 원격데모센터를 해법으로 내놨다. 센터에서는 레드햇의 클라우드 컨테이너 플랫폼 '오픈시프트'를 기반으로 다양한 클라우드 솔루션을 시뮬레이션하고 테스트할 수 있다. 파트너나 고객이 센터를 찾아갈 필요 없이 내부 애플리케이션이나 데이터를 이용해 솔루션을 검증하고, 원하는 테스트 환경을 짧게는 40분 만에 갖출 수 있는 게 강점이다. 회사는 전문 엔지니어를 통해 시나리오 구성, 인프라 구축, 성능검증 등 테스트 전 과정을 지원한다. 보험·증권·통신 등 혁신에 민감한 기업들이 센터를 통해 클라우드 네이티브 기술을 테스트했다.
한 상무는 "고객들과 일선에서 접촉하는 파트너들이 기술력을 끌어 올려야 고객들에게 더 효과적인 길을 제시하고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다"면서 "기술변화에 적극적인 기업들이 센터를 이용해 기술검증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상황이 장기화하면서 대부분의 기업이 업무 연속성을 이어가기 위해 클라우드 도입을 모색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다양한 혁신 솔루션과 풍부한 구축경험을 토대로 고객이 필요로 하는 해법을 맞춤 제공하는 게 회사의 차별점이라는 게 한 상무의 설명이다. 그는 "2000년대 들어 IT 환경이 웹과 자바 중심으로 바뀐 후 20년간 주력 IT아키텍처로 자리잡았다면, 다가오는 20년은 클라우드 네이티브의 시대가 될 것"이라면서 "앱을 개발하고 수정하면 퍼블릭 클라우드와 프라이빗 클라우드의 경계 없이 어디서나 그대로 적용되고 종합 관리되는 쿠버네티스 플랫폼이 핵심"이라고 말했다.
이어 "재교육을 통해 내부 인력들을 클라우드 전문가로 변화시켜 고객들의 혁신을 돕는 동시에 원격데모센터와 찾아가는 온·오프라인 교육을 통해 파트너와 고객들이 끊임없이 신기술을 실험하고 기술 수준을 높이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안경애기자 naturea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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