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2018년 가맹사업 분석
피자·치킨 7개 브랜드 경합
제빵 파리바게뜨 압도적 1위
커피 이디야 점포 2399개 1위
가맹점 매출액 브랜드별 격차
피자·치킨 7개 브랜드 경합
제빵 파리바게뜨 압도적 1위
커피 이디야 점포 2399개 1위
가맹점 매출액 브랜드별 격차
[디지털타임스 심화영 기자] 국내 자영업자들이 종사하는 가맹사업(프랜차이즈) 중 '외식업'이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피자·치킨은 '춘추전국시대'를 맞은 반면 제빵·커피는 '원톱' 독주체제로 상반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일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커피 분야에선 이디야가 2018년 말 기준 국내 2399개(실질 운영 점포 수)로 가장 많은 수의 가맹점이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2019년 수치는 아직 집계되지 않은 상태다. 이디야의 뒤를 이어 투썸플레이스가 국내 1001개 가맹점을 보유하고 있어 1위와 2위 간 가맹점 수 격차가 크게 벌어진다.
신세계 이마트가 지분을 소유한 스타벅스는 지난 6월 기준 1430개 매장을 갖고 있지만 스타벅스는 100% 직영매장이다. 이디야는 작년 11월 국내 커피전문점 최초로 3000호점(호점은 폐점 매장 수 합산하지 않는 개점 매장 수)을 냈다. 이디야 관계자는 "현재 가맹점은 2700개 정도로 예상되며, 지난해 11월 3000호점을 냈는데 가맹점 중 폐점률이 낮다"고전했다.
가맹점 면적(3.3㎡)당 평균 매출액도 이디야는 990만원, 투썸플레이스는 829만원으로 이디야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제빵 분야는 1위인 파리바게뜨와 2위은 뚜레쥬르 가맹점 수가 큰 격차로 벌어졌다. 파리바게뜨가 3366개 가맹점을 갖고 있는 데 반해 뚜레쥬르는 1318에 그친다. 뚜레쥬르 관계자는 "7년째 동반위 적합업종 규제 받고 있어 연간 2% 이상 가맹점을 늘리지 못한다"고 전했다. 가맹점 면적(3.3㎡)당 평균 매출액은 파리바게뜨 2515만원, 뚜레쥬르 1719만원이다.
반면 치킨은 가맹점이 1000개가 넘는 브랜드가 BBQ, BHC, 페리카나, 네네치킨, 교촌치킨, 처갓집양념치킨, 굽네치킨 등 7개에 달한다. 국내 자영업 프랜차이즈는 치킨집이 가장 많다. 피자도 피자마루, 피자스쿨(주식회사 피자스쿨), 오구피자, 도미노피자, 피자나라치킨공주, 피자헛, 피자스쿨(주식회사 씨에이치컴퍼니) 등 7개 브랜드 가맹점이 300~600개대까지 경합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맹점 면적(3.3㎡)당 평균 매출액은 도미노피자가 2718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치킨은 교촌치킨이 3504만원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업계 관계자는 "자영업을 하기 위해 외식 프랜차이즈를 선택할 때 현 가맹점 수 및 폐점률과 함께 면적당 매출도 눈여겨 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심화영기자 doroth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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