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현장서 법령위반 조사"
은행권에서 발생한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DLF) 사태가 보험사에서도 터졌다. 삼성생명이 판매한 금 무역거래 신용장 기초 파생결합신탁(DLT)이 대상이다. 금융당국은 해당 DLS 발행사인 NH투자증권과 판매사인 삼성생명에 대한 현장검사를 벌일 방침이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이 발행하고 삼성생명 등이 판매한 금 무역거래 신용장 기초 사모펀드에서 환매 연기가 발생했다. 파생결합증권(DLS)발행사인 NH투자증권은 지난달 30일 판매사에 '유니버설 인컴 빌더(UIB) 시리즈 연계 DLS' 만기가 내년 5월14일로 늦춰진다고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환매 연기가 발생한 해당 상품의 원 만기는 발행 시점으로부터 7개월이다. 문제가 된 DLS는 지난해 11월 판매된 4·5차 발행분이다. 삼성생명을 통해 해당 DLS에 투자한 고객들은 환매연기 통지를 받고 반발하고 있다. 이들 투자자들은 1·2·3차 발행분 환급 금액을 재투자해 투자금액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DLS 상품은 만기가 7개월로 짧고 4%의 수익률로 저금리 상황에서 큰 호응을 얻었다. 지난해 4월부터 최근까지 1857억원 규모 판매됐다. 현재 판매잔액은 614억원으로 삼성생명 534억원, NH투자증권 30억원 등이다.
삼성생명은 고액자산가를 상대로 하는 WM사업부에서 신탁 형태로 해당 상품을 판매한 것으로 전해졌다.삼성생명 WM사업부가 파생결합증권에 투자한 것은 이례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일대일 맞춤형 계약이라는 신탁의 특성을 감안할 때 불완전판매 가능성이 높다. 금융당국은 현장 조사를 통해 문제점을 들여다볼 예정이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지난해 은행권 DLF 합동검사와 같이 이번 사안도 NH투자증권과 삼성생명에 대해 불완전판매와 법령위반 검사를 갈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생명이 추가 판매한 펀드의 판매연기도 불가피 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삼성생명은 이번 DLS와 별개로 UIB펀드에 투자하는 퍼시픽브릿지자산운용펀드를 올해 3월에 420억원어치 팔았다. 삼성생명 측은 "해당 펀드의 만기가 남아 있기 때문에 별다른 입장은 없다"고 말했다. 다만 "이번 환매 연기가 발생한 펀드는 발행사로부터 최근에 통보를 받았다"고 덧붙였다.
강민성기자 kms@
5일 금융권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이 발행하고 삼성생명 등이 판매한 금 무역거래 신용장 기초 사모펀드에서 환매 연기가 발생했다. 파생결합증권(DLS)발행사인 NH투자증권은 지난달 30일 판매사에 '유니버설 인컴 빌더(UIB) 시리즈 연계 DLS' 만기가 내년 5월14일로 늦춰진다고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환매 연기가 발생한 해당 상품의 원 만기는 발행 시점으로부터 7개월이다. 문제가 된 DLS는 지난해 11월 판매된 4·5차 발행분이다. 삼성생명을 통해 해당 DLS에 투자한 고객들은 환매연기 통지를 받고 반발하고 있다. 이들 투자자들은 1·2·3차 발행분 환급 금액을 재투자해 투자금액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DLS 상품은 만기가 7개월로 짧고 4%의 수익률로 저금리 상황에서 큰 호응을 얻었다. 지난해 4월부터 최근까지 1857억원 규모 판매됐다. 현재 판매잔액은 614억원으로 삼성생명 534억원, NH투자증권 30억원 등이다.
삼성생명은 고액자산가를 상대로 하는 WM사업부에서 신탁 형태로 해당 상품을 판매한 것으로 전해졌다.삼성생명 WM사업부가 파생결합증권에 투자한 것은 이례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일대일 맞춤형 계약이라는 신탁의 특성을 감안할 때 불완전판매 가능성이 높다. 금융당국은 현장 조사를 통해 문제점을 들여다볼 예정이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지난해 은행권 DLF 합동검사와 같이 이번 사안도 NH투자증권과 삼성생명에 대해 불완전판매와 법령위반 검사를 갈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생명이 추가 판매한 펀드의 판매연기도 불가피 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삼성생명은 이번 DLS와 별개로 UIB펀드에 투자하는 퍼시픽브릿지자산운용펀드를 올해 3월에 420억원어치 팔았다. 삼성생명 측은 "해당 펀드의 만기가 남아 있기 때문에 별다른 입장은 없다"고 말했다. 다만 "이번 환매 연기가 발생한 펀드는 발행사로부터 최근에 통보를 받았다"고 덧붙였다.
강민성기자 k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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