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상반기 지역별고용조사'
郡 지역은 4만5000명 감소
숙박·요식업 등서 큰 영향
郡 지역은 4만5000명 감소
숙박·요식업 등서 큰 영향
코로나19가 기승을 부린 올 상반기 전국 9개 도내 시·군지역 취업자 수와 고용률이 일제히 하락했다.
25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상반기 지역별고용조사'에 따르면 시 지역 취업자는 1266만8000명으로 1년 전과 비교해 27만6000명, 군 지역은 203만9000명으로 4만5000명 감소했다. 고용률 역시 시 지역은 58.3%로 지난해보다 2.0%포인트(p), 군 지역은 65.9%로 0.9%p 떨어졌다.
정동욱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산업별 구조로 볼 때 코로나19 영향이 주로 미친 곳은 숙박·음식점업이나 교육서비스업 등이었다"며 "관련 영향은 군보다는 시에서 더 크게 받기 때문에 시에서의 취업자 비중 감소가 깊었다"고 설명했다.
상반기 시 지역 청년층(15~29세) 취업자는 164만3000명으로 지난해 대비 15만1000명, 군 지역은 15만2000명으로 2만1000명 줄었다. 취업자 비중도 시 지역(13.0%)과 군 지역(7.5%)이 각각 0.9%p, 0.8%p 감소했다. 반대로 시 지역 고령층(55세 이상) 취업자는 358만5000명으로 4만8000명, 군 지역은 106만7000명으로 1만9000명 증가했다. 취업자 비중도 시 지역(28.3%)은 1.0%p, 군 지역(52.3%)은 2.0%p 상승했다.
시 지역의 실업자는 47만5000명으로 지난해보다 3만2000명, 군 지역은 3만2000명으로 1000명 줄었다. 시 지역 실업률은 3.6%로 0.2%p 떨어졌고, 군 지역은 1.5%로 지난해와 비교해 변동이 나타나지 않았다.
시 지역 경제활동인구는 1314만3000명으로 전년 대비 30만8000명, 군 지역은 207만1000명으로 4만5000명 줄었다. 이로써 경제활동참가율도 시 지역(60.5%)과 군 지역(67.0%) 각각 2.2%p, 0.8%p 감소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시 지역이 859만2000명으로 58만1000명 군 지역이 102만2000명으로 1만7000명 늘었다.
시 지역 기준 고용률이 높은 지역은 제주 서귀포(69.4%), 충남 당진(68.1%)·서산(66.5%)이, 낮은 지역은 경기 동두천(50.9%)·과천(51.4%)·남양주(52.9%) 등이 꼽혔다. 군 지역에서는 경북 울릉(81.7%), 전북 장수(79.6%), 전남 신안(76.6%) 등이 높고, 경기 양평(57.8%), 충북 증평(58.7%), 경북 칠곡(59.1%) 등이 낮았다. 실업률은 시 지역에서 경기 오산(5.4%), 경북 구미(5.4%), 경기 구리(5.3%) 등이, 군 지역에서 충북 증평(4.4%), 경남 고성(3.8%), 충북 진천(3.5%) 등이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정동욱 과장은 "전반적으로 모든 지역 고용률이 다 하락한 상태"라며 "올해 상반기에는 코로나19 영향에 따라 주로 시 지역을 중심으로 대면서비스업에서, 청년층에서 취업자 감소가 깊게 나타났다"고 말했다.
김동준기자 blaams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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