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CCTV 실검 등장…`바비 위력` 어느정도길래

입력: 2020-08-26 17:34 백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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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오후 제주도 자율방재단원들이 침수된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상모리 해안도로 구간에서 차량 진입을 통제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8호 태풍 '바비'의 최대풍속이 초속 45m로 빨라지면서 매우 강력한 태풍으로 발달한 가운데 제주도 CCTV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태풍의 현재 위치가 제주도 인근 해상으로 밝혀지면서 태풍의 위력을 확인할 수 있는 제주도 한라산 실시간 CCTV 사이트에 접속이 몰리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청에서 운영하는 것으로 보이는 한라산 CCTV 사이트는 백록담과 왕관릉, 윗세오름과 어승생악, 1100도로의 CCTV를 제공한다.

한라산 CCTV 홈페이지 캡처

특히 백록담 CCTV 영상에서는 강한 바람의 영향으로 나무들이 강하게 흔들리는 모습이 보이는 등 바비가 몰고 온 강풍의 위력을 확인할 수 있다.

오후 5시 현재 한라산 CCTV 홈페이지에는 태풍이 몰고 간 여파로 백록담을 포함한 CCTV가 망가진 모습이다.

현재 태풍 영향권인 제주지역에선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제주시 연동 제주도청 부근 도로에서는 신호등이 꺾이고, 제주시 아라2동의 한 도로에서는 가로등이 꺾이면서 인근 연립주택 유리창을 깨트렸다.

제주공항에 강한 바람이 몰아치면서 이날 제주를 오가는 모든 항공편도 결항됐다. 이와 함께 제주와 다른 지방을 잇는 제주 기점 9개 항로 15척의 여객선 운항도 모두 끊겼다.

백인철기자 chao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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