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용탐색기로 집행현황 한눈에
예산관리툴로 투자항목 제시도
예산관리툴로 투자항목 제시도
이기혁 AWS코리아 에코시스템 총괄
아마존이 자금과 인력 여유가 없는 스타트업들을 위해 IT 비용절감 지원 툴과 서비스를 이용해 찾아가는 진단·컨설팅을 제공한다.
국내 주요 벤처캐피탈, 엑셀러레이터들과 공조체계를 갖추고, 스타트업들이 IT 투자대비 효과를 높이도록 지원하겠다는 구상이다.
AWS(아마존웹서비스)는 스타트업, 벤처캐피탈 벤처 생태계를 경험한 인력들로 스타트업 전담조직인 ‘스타트업팀’을 운영하면서 IT 비용절감을 돕고 있다.
이기혁(사진) AWS코리아 스타트업 에코시스템 총괄은 3일 온라인 간담회에서 “IT 스타트업이 클라우드를 이용하면 실험과 실패를 낮은 비용으로 빨리 하면서 실패해도 쉽게 회복하고, 실험이 성공적이면 빠르게 규모를 키우고 글로벌로 사업을 확장할 수 있다”면서 “이 과정에서 툴과 전문가 조직을 통해 IT 비용부담을 줄여주겠다”고 설명했다.
AWS는 스타트업들이 IT 비용 집행현황과 예측치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툴인 ‘비용탐색기’를 제공한다. 툴에 로그인하면 현 시점까지 쓴 돈과 앞으로 소요될 비용을 일목요연하게 볼 수 있다. 이와 함께 ‘예산관리툴’을 통해 PC나 모바일로 예산 대비 비용 집행상황과 미래 투자할 항목을 보여주고, 보고서도 제시한다. 스타트업들이 효율성과 보안, 신뢰성, 성능, 비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IT시스템을 구성하도록 지원하는 도구인 ‘웰아키텍티드툴’도 제공한다. 시스템 설계에 어려움을 겪는 스타트업들 위해 기술 전문가가 IT 인프라를 분석해 고도화와 비용절감 방안을 제시하는 서비스도 하고 있다.
이기혁 총괄은 “단순히 툴만 제공하는 게 아니라 전문가 팀이 스타트업과 함께 시스템 상황을 리뷰하면서, 미래 수요와 공급에 탄력적으로 대응하는 방안을 제시하는 게 강점”이라고 밝혔다. 비용절감 방안을 지속적으로 알람과 메시징으로도 전달한다. 그러면서 △이용기간을 1~3년으로 확정하면 비용을 낮춰주는 ‘리저브드 인스턴스’ △1~3년간 정해진 비용을 제시하면 최적의 조건을 제공하는 ‘세이빙 플랜’ △고사양 대신 최저 비용에 초점을 둬서 인프라 부담을 90%까지 낮춰주는 ‘스팟 인스턴스’ 등의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아이지에이웍스, 메쉬코리아, 루나소프트 등은 이들 프로그램을 통해 2만~4만달러의 비용을 줄였다. 프리랜서 매칭서비스 기업 크몽은 비용 최적화를 통해 30~40%의 비용을 줄이고, 프롭테크 기업 직방은 15%를 낮췄다.
AWS는 알토스벤처스, 카카오벤처스, 한국투자파트너스, 본엔젤스, 마루180, 디캠프 등 벤처캐피탈, 엑셀러레이터와 공조하고 있다.
이기혁 총괄은 “사람이 건강검진을 통해 몸의 문제점을 파악하듯이, 스타트업 IT시스템의 건강은 우리가 진단해 주겠다”면서 “이를 통해 기업들이 기술 경쟁력과 성장 역량을 키우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안경애기자 naturea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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