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한의학연구원(KIOM)은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온라인 비대면으로 개최한 '제20회 국제 침연구학술대회(KIOM-SAR 2020)'에 2000명이 넘는 참가자가 몰렸다고 14일 밝혔다.
이 행사는 코로나19 확산에 대응해 온라인으로 진행된 덕분에 58개국에서 2000명의 전통의학 관계자가 참가했다. 지난해 대회에는 19개국, 250명이 참가한 것과 비교했을 때 양적으로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거둔 것이다.
특히 행사 기간 동안 온라인으로 활동한 누적 인원은 5000여 명으로, 홈페이지 내 일일 최대 세션 강연 조회건수는 2300건에 달해 질적인 성장도 보여줬다.
한편, '침과 전통의학 연구에서 실제까지, 동서양을 잇다'를 주제로 열린 이번 학술대회에는 국내외 44명의 전통의학 연구자가 연구 및 임상사례 등에 대해 발표했다. 모든 강연과 토론은 영어와 한국어로 동시 지원됐고, 국가별 온라인 시스템 상황에 따라 다양한 채널로 제공됐다.
참가자들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강연자와 토론자에 궁금한 사항을 실시간 질의하는 등 활발한 소통도 이어갔다.
김종열 한의학연 원장은 "기조 세션과 전문가별 토론 등 다수의 프로그램을 유튜브와 줌(ZOOM) 등의 채널을 통해 실시간 동시에 진행하는 등 안정적인 시스템 운영을 통해 성공적으로 학술대회를 마칠 수 있었다"며 "앞으로 ICT 등 첨단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한의학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는 데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이준기기자 bongchu@dt.co.kr
지난 11∼13일까지 온라인을 진행된 '제20회 국제 침연구학술대회(KIMO-SAR 2020)'에서 주요 연사들이 전통의학의 발전 방향 등에 대해 논의를 나누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