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국회 행정안정위원회 소속 박완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지역정보개발원으로부터 받은 자료를 살펴보면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7만4207건의 보안사고 시도가 있었다. 한국지역정보개발원은 17개 시도 및 226개 시군구 정보시스템에 대한 사이버 위협을 실시간 관제한다.
지역별로 보면 경기지역에서 1만4729건의 해킹 시도가 일어나 시도 중 가장 많은 건수를 보였다. 경북에서는 7985건, 제주, 강원, 경남은 6000여건의 해킹시도가 있었다.
박 의원이 받은 국정원 자료에 의하면 2015년부터 2019년 사이 지자체에서 발생한 보안사고는 13건으로 확인됐다. 중앙행정기관에서 발생한 보안사고도 같은 기간 비밀 유출 등 34건이 발생했다. 국정원은 세부 피해 내용에 관해서는 국가안보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유로 밝히지 않았다. 현행 보안업무규정에 따라 국정원은 보안사고 발생 시 보안사고를 조사하고 기관이 필요한 조치를 할 수 있도록 관리한다.
정부는 전국 지자체의 보안수준을 높이고자 지난해 9월 '국가 사이버안보 기본계획'을 수립했다. 향후 지능형통합관제체계를 구축하고 망분리를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박 의원은 "지자체를 경유해 중앙부처 시스템까지 해킹 위협이 있을 수 있다"며 "지자체의 인터넷망을 통해 업무시스템 해킹시도가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만큼 보안 강화를 위해 행정안전부가 전 지자체 시스템의 인터넷망-업무망 망분리를 시급히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