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소비자들 언택트 서비스에 주목
'로봇 PB' 통해 비대면으로 맞춤관리
방문 컨설팅보다 저렴한 수수료 장점
파운트·핀트·에임 등 모바일앱 호평
'로봇 PB' 통해 비대면으로 맞춤관리
방문 컨설팅보다 저렴한 수수료 장점
파운트·핀트·에임 등 모바일앱 호평
'동학개미'에 이은 '서학개미'까지….
우리 개인투자자들이 우리 주식시장을 넘어 세계 시장으로 진출이 이어지고 있다.
갈수록 개인들이 자산관리에 대한 관심이 그만큼 높아지고 있다는 의미다.
이럴 때 중요한 게 역시 '정보'다.
아무래도 기관보다 정보 분석에 약한 게 개인이기 때문이다. 그럼 어떻게 개인들이 지금처럼 적극적인 투자에 나설 수 있는 것일까?
온라인상 각종 소규모 투자 분석 모임도 있지만 새롭게 주목 받는 게 자산을 관리해주는 로봇PB이다.
과거 고액 자산가의 전유물이었던 로봇어드바이저가 IT(정보통신) 기술 발달과 함께 대중화하면서 새롭게 인기를 끌고 있다. 로봇어드바이저는 인공지능(AI)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주식·채권 등을 사고파는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기술을 기반으로 자산운용자문을 해주는 만큼 PB센터를 방문해 컨설팅을 받는것보다 수수료가 저렴하다.
국내 로보어드바이저 시장은 지난해 금융당국의 규제완화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특히 올해 금융소비자들이 언택트 서비스에 주목하면서 비대면으로 맞춤 자산관리하는 로봇PB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파운트, 핀트, 에임 등이 모바일 앱 기반의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해당 기업은 모바일 앱을 통해 간편하게 가입하고 투자를 진행할수 있어 호평을 받고 있다.
파운트앱은 사용자 개인에게 꼭 맞는 최적의 포트폴리오를 추천해주고 있다. 개인의 투자성향에 따라 펀드, ETF, 연금 등에 포트폴리오를 맞춰주고 AI가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해준다. 또 펀드추천과 리밸런싱은 물론 글로벌 이슈 분석 등 정기적인 투자 리포트 발간까지 차별화된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최소 투자액은 10만원부터다.
파운트는 "고액자산가들만 받을 수 있던 개인자산관리(PB)서비스를 적은금액으로 손쉽게 이용가능해 밀레니얼 세대를 중심으로 크게 호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파운트가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 엔진 '블루웨일'은 세계 각국의 경제 데이터 와 시장지표 450여개를 조합해 5만2000개가 넘는 시나리오를 분석한다.
파운트는 시나리오를 통해 분석·산출한 '파운트 마켓스코어'를 기반으로 글로벌 경기흐름에 유기적으로 대응해 안정적인 투자성과를 올리고 있다고 평가 받았다.
투자에 참여한 이현석 스틱벤처스 수석심사역은 "사실상 제로금리 시대로 접어들며 더 이상 은행 예적금에 기댈 수 없게 되면서 자산관리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도 증가와 함께 로보어드바이저 시장의 본격적인 성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파운트는 금융결제원과 공동으로 지난해 6월 혁신금융서비스로 선정된 분산ID(가칭 정보지갑) 기반의 로버어드바이저 기술 개발이 완료됨에 따라 향후 비대면계좌개설 또는 금융상품 가입 시 블록체인 분산ID를 통해 신원을 인증하는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디셈버앤컴퍼니자산운용은 핀트(Fint)를 운영하고 있다.
핀트는 투자 경험이 없는 사회 초년생부터 중장년층까지 소액(최소 20만원)으로 손쉽게 글로벌 분산 투자를 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AI를 통해 투자에 대한 판단 및 자산 리밸런싱 등을 모두 자동으로 수행한다. 오픈뱅킹을 활용해 앱 내에서 직접 입출금이 가능하며, 등록된 계좌를 통한 제로페이 결제 기능으로 오프라인 결제와 적립식 입금(투자)도 가능해 앱을 처음 이용하는 소비자들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핀트는 2020년 7월 기준, 누적 투자일임 계좌수가 2만5000건을 돌파했으며, 출시 1년만에 일상 속 간편투자 서비스로 자리매김하며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핀트는 "디셈버앤컴퍼니자산운용의 자체 운용 플랫폼 '프레퍼스'와 인공지능 엔진 '아이작'을 기반으로 최적의 자산배분 포트폴리오 구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핀트는 글로벌 ETF 중 최적의 종목과 비중을 매일 결정하여 자동으로 투자를 수행할수 있도록 했다. 비중결정, 종목선정, 자동매매의 3단계로 구분돼 최적의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또한 미국, 선진국, 신흥국 증시를 비롯해 전세계 ETF를 통한 글로벌 분산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자산군 비중 배분 모듈, 각 자산군별 종목 선정 등 투자 프로세스에 최적의 방법론과 알고리즘 적용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강민성기자 km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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