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콘텐츠진흥원 CKL기업지원센터 입주기업인 겜브릿지는 독창적인 스토리텔링과 완성도 높은 게임으로 선한 영향력을 전하는 '임팩트 게임'을 만드는 게임 개발 스타트업이다. 기존 대중문화에서 주목받지 못한 사회, 환경 이슈에 대한 주의를 환기하고 인식을 개선하는 게임을 '임팩트 게임'이라고 부른다.
'웬즈데이'는 근현대사의 비극적인 태평양 전쟁 범죄 피해자들의 이야기를 각색하여, 흥미롭고 감동적인 스토리 어드벤처 게임으로 풀어냈다. 출시 전부터 높은 관심을 모아, 2020년 1분기 실시한 텀블벅 크라우드 펀딩에서 당시 국내 게임 크라우드 펀딩 사상 최대 규모인 3,551명의 후원자가 참여해 1억 원 이상의 후원금이 모였다.
"우리의 미션은 게임의 순기능에 집중한 '임팩트 게임'을 통해 많은 사람과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전하고, 사회에 재투자 할 수 있는 사회적 자본과 가치 생산의 극대화를 추구하는 것입니다."
겜브릿지의 도민석 대표는 겜브릿지가 첫번째 창업이다. 카이스트 문화기술대학원 석사 과정 중 게임으로 새로운 시도를 하는 '임팩트 게임' 분야에 흥미를 느꼈고, 카이스트 경영대학원 SE MBA 과정을 거쳐 창업하게 되었다.
스타트업으로는 구성원도 충실해, 문예창작 석사 학위를 받은 등단 시인인 황유적 작가가 시나리오를 집필하고, 기계공학 석사의 이경현 리드 프로그래머를 비롯한 우수한 개발진과 청강문화산업대 출신의 그래픽 아티스트들, IGAWORKS 출신의 퍼포먼스 마케터로 구성된 드림팀이 모였다. 최근에는 최근 글로벌 게임 기업에서 18년의 경력을 가진 전문가인 송현주 COO가 합류하며 운영에도 관록이 생겼다.
겜브릿지는 '웬즈데이'를 비롯한 자사 '임팩트 게임'들의 주요 고객으로 MZ 세대를 꼽는다. 1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의 MZ 세대는 사회적인 문제에 대한 관심이 높고 관련한 의사 표현도 적극적으로 나선다. 또한, 가치 중신의 소비를 지향하여 단순 킬링타임 용도나 확률형 아이템 기반의 게임이 아닌, 작품성이 높은 게임에 대한 선호도도 높다. 최근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재택, 원격 수업 등 거주 시간이 늘어나며, 기존 모바일 게임에서 콘솔, PC 게임의 이용 시간도 증가했다고 판단하고 있다.
겜브릿지는 이들 MZ 세대 공략을 위해 '웬즈데이'를 패키지 게임 판매 형식으로, 2020년 11월 Steam 플랫폼을 통해 전세계를 대상으로 판매한다. 게임 출시 후 지속적인 업데이트로 추가 유/무료 콘텐츠를 제공하고, IP를 활용한 굿즈 판매도 병행할 예정이다.
겜브릿지 도민석 대표는 "스토리텔링과 연출력이 중요한 '임팩트 게임'인 만큼 특별히 공을 들여 제작했고, 9월 16일부터 9월 27일까지 진행한 CBT(비공개시범테스트)에서도 긍정적인 반응을 얻어 출시 성과에 기대를 걸고 있다."며, "이 게임 '웬즈데이'를 통해 매주 수요일마다 전세계인들이 전쟁 범죄 피해 사실을 외치는 분들의 이야기를 떠올릴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고승민기자 ksm@dt.co.kr
[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