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환경과학원은 초미세먼지 등 12종은 2019년 한 해 동안 측정한 값을, 벤젠 등 11종은 2019년 12월 1일부터 한 달간 시범적으로 측정한 값을 분석했다.
측정 결과 백령도 대기환경연구소에서 2019년 한 해 동안 측정한 연평균 미세먼지 농도는 40㎍/㎥로, 국내 기준(50㎍/㎥ 이하)은 충족했지만 WHO 기준(20㎍/㎥ 이하)는 넘었다. 초미세먼지 농도는 20㎍/㎥로, 국내 기준(15㎍/㎥ 이하)과 세계보건기구(WHO) 기준(10㎍/㎥ 이하)을 모두 초과했다.
같은 기간 수도권 대기환경연구소에서 측정한 미세먼지·초미세먼지 농도 역시 각각 46㎍/㎥와 26㎍/㎥로, 초미세먼지는 국내외 기준을 모두 초과했고 미세먼지는 국내기준만 충족했다.
제주도 대기환경연구소에서 측정된 미세먼지 농도는 24㎍/㎥, 초미세먼지 농도는 11㎍/㎥로, 둘 다 기준을 넘지 않았다.
초미세먼지를 제외한 20종 대기오염물질은 대기환경연구소 3곳에서 모두 국내외 대기환경기준 및 권고기준을 초과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영우 국립환경과학원 기후대기연구부장은 "백령도를 비롯한 수도권 등지의 미세먼지뿐만 아니라 장거리 이동 대기오염물질을 집중적으로 관측하고 분석해 유해대기오염물질의 잠재적 위협으로부터 국민 건강을 지킬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은진기자 jineun@d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