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한의학연구원은 지난 10일 대전 본원에서 중국중의과학원과 '2020 한·중 전통의학 국제 심포지엄'을 온라인 화상 대면으로 개최했다고 밝혔다.
올해로 10회째를 맞는 이 심포지엄은 '한·중 국제 공동연구 및 코로나19 방역·치료 연구'를 주제로 두 기관 연구자들이 공동 수행하고 있는 아토피, 치매, 뇌 질환 관련 국제 공동연구 현황 및 성과 등이 발표됐다.
첫번째 세션에서 정지연 한의학연 책임연구원은 '융합 오믹스 분석을 통한 한의 비위 치료'가 아토피 피부염에 작용하는 기전을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또한 자바오후이 중국 광안먼병원 침구과 주임교수의 '중국 치매 국제공동과제 연구현황', 정수진 한의학연 연구운영팀장의 '알츠하이머성 치매 모사 마우스 모델에서 한약 및 전침 병용치료 효과 연구' 등이 각각 발표됐다.
두번째 세션에선 코로나19 환자에 대한 중의치료 우수성(리하오 중의과학원 시위안병원 부원장)과 코로나19 대응 전통의학 R&D 현황 및 전망(권선오 한의학연 책임연구원), 코로나19 중증 환자에 대한 중의약 치료(취원성 중의과학원 광안먼병원 응급과 주임교수) 등 임상현장에서 코로나19 치료에 사용한 중의약 처방과 결과 등이 소개됐다.
김종열 한의학연 원장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전통의학이 새로운 감염병 해결과 미래 선진의학을 선도할 수 있도록 세계 의학계와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의학연은 2016년부터 중의과학원과 매년 최신 연구성과를 교류하는 공동 심포지엄을 열고 있다. 이준기기자 bongchu@dt.co.kr
지난 10일 대전 유성구 한국한의학연구원에서 열린 '한·중 전통의학 국제 심포지엄'에 참가한 한의학연 연구자들이 화상으로 중의학 연구자들과 공동연구 현황 및 성과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