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사제도 개선 혁신기술 보호
특허청 제공
한국과 중국, 일본 등 3개국 특허청이 아세안과 손잡고 아시아 전역을 '친(親)지식재산 혁신 생태계'로 만드는 데 힘을 모으기로 했다.
특허청은 지난 1일 서울 인터콘티넨털 코엑스 호텔에서 '제20차 한·중·일 특허청장 회의'를 화상으로 열고, 이 같은 방안에 합의했다고 2일 밝혔다.
한·중·일 3국 특허청은 지난 2001년 특허심사정보 교환, 특허제도 조화를 목표로 협력을 시작한 이후, 매년 특허청장 회의를 열어 올해 20번째에 이르게 됐다.
3국은 협력 20주년을 맞아 디지털 전환과 코로나19 등 새로운 도전에 공동 대응하고, 3국의 심사제도 및 관행을 개선해 혁신기술 창출·보호에 나서기로 했다.
또 각국이 보유한 특허정보에 대한 접근성과 활용도를 높여 3국의 기술발전과 혁신 성장을 도모하고, 아세안과 지식재산 협력을 추진해 아세안과의 지식재산 격차 해소에 기여키로 했다.
특히 3국은 지난달 서명한 역내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RCEP)을 계기로 아세안과 협력해 지식재산 법령 개정과 제도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용래 특허청장은 "3국 특허청의 협력과 경쟁을 통해 아시아 전역을 세계에서 가장 지식재산 친화적인 혁신 생태계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중·일 3국이 세계 특허 출원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01년 40%에서 현재 60%로 증가했고, 같은 기간 상표출원도 10%에서 60%로 늘어 세계 최대 지식재산 경제권으로 성장했다.
이준기기자 bongchu@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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