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크리스마 등 성수기 맞아
공시지원금 올리고 가입자 몰이
아이폰12 미니에 공격적 보조금
5G스마트폰 가입 활성화 기대감
공시지원금 올리고 가입자 몰이
아이폰12 미니에 공격적 보조금
5G스마트폰 가입 활성화 기대감
이동통신 3사가, 대입 수험생과 크리스마스 특수 등 연말 최대 대목을 맞아 단말기 공시지원금을 대폭 인상하고 막판 가입자 몰이에 나선다.
특히 '아이폰12', '갤럭시Z플립' 등 소비자들의 호응이 큰 전략폰에 공격적인 보조금 정책을 구사하면서, 소비자들의 지갑을 열게 한다는 전략이다.
8일 이동통신 업계는 애플의 5G 스마트폰 아이폰12 미니를 비롯해 삼성전자 갤럭시Z플립, 갤럭시S20 울트라, LG전자 LG윙 등 주요 플래그십 스마트폰의 공시지원금을 대폭 인상하고 막판 가입자 유치전에 돌입했다. 적용 기종, 공시지원금 규모는 통신사와 요금제별로 차이가 있다.
이중에서도 최근 소비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는 90만원대의 아이폰 12 미니에 보조금이 쏠리고 있다. 이통 3사는 특히 수능 종료 후 수험생들의 단말기 교체 수요를 잡기 위해 아이폰 12 시리즈에 지원금을 대폭 상향했다.
스마트초이스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이달 초 아이폰 12 미니(64GB 모델 기준) 공시지원금을 29만4000원~42만원으로 상향했다. KT도 15만~42만원, LG유플러스는 25만9000원~43만원까지 공시지원금을 대폭 올렸다. 통상 애플 스마트폰에는 충성도가 높은 고객들이 몰리면서, 공시지원금이 높게 책정되지 않았지만, 올 연말에는 이통 3사가 이례적으로 공격적인 지원금 정책을 펴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아이폰 시리즈 뿐만 아니라 연말 스마트폰 교체 시기에 맞춰 삼성전자의 플래그십 단말기에도 지원금이 대폭 인상됐다. 삼성전자의 폴더블폰인 갤럭시Z플립 5G의 경우, KT와 LG유플러스가 각각 최대 50만원으로 공시지원금을 상향했다. 갤럭시S20 울트라의 공시지원금도 높아졌다. SK텔레콤은 44만5000원~ 58만원, KT 29만2000원~60만원, LG유플러스 32만6000원~50만원의 지원금을 제공한다. 이외에도 LG유플러스는 LG전자의 전략폰인 LG윙의 공시지원금을 요금제별로 32만6000원~50만원으로 높였다.
이처럼 이통 3사간 단말기 보조금 경쟁이 활기를 띠면서, 코로나19 사태로 다소 둔화되고 있는 5G 가입자도 다시 속도를 낼 전망이다. 당초 이통 3사는 올 연말까지 1200만명의 5G 가입자를 유치한다는 계획이지만, 코로나 한파로 소비심리가 위축되면서 지난 11월에서야 1000만을 넘어선 상황이다.
김은지기자 kej@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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