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 922만MWh… 원전 875만
신재생에너지 경제성 더 높여야
신재생에너지 경제성 더 높여야
중부발전 제공
국내 상업용 태양광발전소 전체 6만600여 곳이 생산한 전력량이 원자력발전소 1기가 생산한 발전량과 비슷한 것으로 조사됐다.
총 19조원이 들어간 전체 태양광발전소가 건설비 4조원이 채 안 되는 원전 1기와 같은 양의 전기를 생산하는 것으로, 신재생에너지의 경제성을 더 높여야 한다는 지적이다.
15일 윤영석 국민의힘 의원이 에너지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1~8월 국내 상업용 태양광발전소 총 6만600여 곳의 총 전력 생산량은 922만 메가와트(MWh)로, 같은 기간 신고리 4호 원전 1기가 생산한 875만MWh와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태양광발전소 건설이 본격화한 2015년 이후 올해 8월까지 국내 상업용 태양광발전소 건설에 투입된 총 금액은 18조8600억원으로, 신고리 4호기 건설비 3조7860억원의 5배다.
지난 5년 8개월간 설치된 태양광발전 패널이 차지한 면적은 61.2㎢, 발전소 총 면적은 157.5㎢로 추산됐다. 이는 서울 강남구, 서초구, 송파구, 강동구 등 이른바 '강남4구' 면적(144.9㎢)을 웃도는 면적이다.
윤 의원은 "중국·일본 등은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온실가스 배출이 없는 원전을 재생에너지와 함께 늘려가는 추세"라며 "정부가 탈원전 정책과 탄소중립을 동시에 추진하면 전기요금 급등으로 국내 기업 경쟁력이 떨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승룡기자 srkim@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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