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대표콘텐츠 자리잡아
모바일게임 전체비중 절반 차지
모바일게임 전체비중 절반 차지
국내 게임 시장이 파죽지세의 성장세를 과시하고 있다. 게임 산업 성장률이 지난 10년 간 연평균 9%에 달할 뿐만 아니라, 수출액 규모 또한 매년 증가하며 세계 시장 점유율 5위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게임이 비대면 여가문화의 대표적인 콘텐츠로 자리잡으면서, 올해 국내 게임 시장 규모가 17조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21일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발간한 '2020 대한민국 게임백서'에 따르면, 2019년 국내 게임산업 매출액은 전년 14조2902억원 대비 9.0% 증가한 15조575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10년 게임산업 매출액 7조4312억원보다 2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국내 게임산업은 2013년에만 0.3%로 역성장 했을 뿐, 최근 10년 동안 연평균 9%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처럼 괄목할만한 성장에는 모바일 게임의 역할이 컸다. 모바일 게임 시장은 2017년 처음으로 PC게임 시장 규모를 넘어선 이후, 2019년에는 국내 게임 산업 전체 비중의 절반을 차지하는 핵심 플랫폼으로 부상했다. 지난해 모바일 게임 시장 매출은 7조7399억원으로, 점유율은 49.7%를 기록했다. 이에 반해 지난해 PC게임 매출은 4조8058억원으로, 30.9%에 그쳤고, 같은 기간 콘솔 게임 매출은 6946억원으로 4.5%를 차지했다.
또한 지난해 국내 게임 수출액은 총 66억5778만달러(7조7606억원)으로, 이전년도 대비 3.8% 증가했다. 제조업이나 IT산업에 비해 규모는 작지만 게임산업이 수출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는 것이다. 게임 플랫폼 중에서는 모바일 게임 수출 규모가 36억3871만 달러로 가장 많았다. 이어 PC게임이 28억3148만 달러, 콘솔 게임이 약 1억3745만달러, 아케이드 게임이 약 5014만 달러로 그 뒤를 이었다. 지역별로는, 국내 게임 수출의 40.6%를 중국이 차지했다. 이어 대만 및 홍콩이 14.5%, 동남아가 11.2%, 일본이 10.3%, 북미가 9.1%의 비중을 나타냈다.
국산 게임이 해외 시장에서 선전하면서, 전 세계 게임시장에서 국내 게임시장 비율은 6.2%로, 미국, 중국, 일본, 영국에 이어 세계 5위를 기록했다. 한국 게임 시장의 점유율은 미국, 중국, 일본, 영국에 이어 5위를 기록했다. 플랫폼 별로 살펴보면 PC 게임 분야에서 한국은 세계 시장의 12.5%를 차지하며 중국, 미국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는 9.1%를 점유하며 중국, 미국, 일본에 이어 4위를 기록했다. 한편 콘솔게임과 아케이드 게임 부문은 각각 1.3%와 0.7%에 그쳐 미미한 기록으로 나타났다. 다만 콘솔 게임의 경우 세계 시장 점유율이 전년 대비 0.3%포인트 증가하는 등 점유율이 매년 확대되고 있어 유의미한 수치를 보여주고 있다.
콘진원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게임 시장이 크게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국내 게임 시장 규모는 2019년 대비 9.2% 정도 상승한 17조93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비대면 콘텐츠인 게임에 대한 소비가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세계 게임 시장 규모 또한 전년 대비 5.0% 증가한 1864억9100만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황병서기자 BShwang@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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