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 갤럭시 언팩행사 출시
인이어타입 소음차단 기능 개선
주변소리 들리는 음성감지모드도
3D영상 오디오 기능도 추가될듯
인이어타입 소음차단 기능 개선
주변소리 들리는 음성감지모드도
3D영상 오디오 기능도 추가될듯
에반 블래스 트위터 캡처
삼성전자가 내년 새 무선이어폰 '갤럭시버즈 프로'를 출시한다. 삼성전자가 갤럭시버즈 프로로 세계 무선이어폰 시장에서 점유율 절반 이상을 차지하며 독주하고 있는 애플 에어팟의 아성을 깰 수 있을지 주목된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내년 1월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갤럭시버즈 프로를 선보일 예정이다.
갤럭시버즈 프로는 둥근 조약돌 형태로 액티브노이즈캔슬링(ANC) 기능을 탑재한다. 특히 전작인 갤럭시버즈 라이브와 달리 인이어 타입으로 출시될 전망이다. 이는 갤럭시버즈 라이브 보다 앞서 출시된 갤럭시버즈 및 갤럭시버즈 플러스와 동일한 디자인이다. 지난 8월 출시된 갤럭시버즈 라이브는 오픈형 타입으로 ANC 기능을 적용했지만 외부 소리를 제대로 차단하지 못한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이에 따라, 새 제품은 인이어 타입으로 선보여 소음 차단 기능을 개선하겠다는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버즈 프로에는 '3D 영상 오디오' 기능도 추가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애플이 에어팟 프로에 탑재했던 '공간감 오디오' 기능과 유사한 기능으로 추정된다. 애플의 공간감 오디오 기능은 이어폰을 착용하고 고개를 좌우로 돌리면 이에 맞춰 소리 크기가 달라진다.
주변 소리를 들려주는 '음성 감지 모드'도 추가된다. 상대방의 음성을 포착하면 재생 중인 음악의 크기를 낮춰주는 방식이다.
수심 1.5m에서 30분간 견딜 수 있는 IP68 등급의 방수·방진 기능을 지원하며, 배터리 용량은 전작보다 크게 향상된다. 갤럭시버즈 프로 케이스의 배터리 용량은 500mAh이며 이어버드는 한 쪽당 600mAh를 지원할 것으로 알려졌다. 갤럭시버즈 라이브는 케이스 배터리 용량이 472mAh, 이어버드는 한쪽당 60mAh였다. 사용 시간은 케이스 충전 시 최대 22시간, 이어버드 6시간이다. 색상은 바이올렛·블랙·실버 등 3종이다. 가격은 미국 199달러(약 22만원), 유럽 229유로(약 31만원). 한국 22만8000원이 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버즈 프로를 앞세워 애플 에어팟의 점유율을 잠식해 간다는 전략이다. 이에 맞서, 애플도 내년 상반기중에 '3세대 에어팟'을 선보일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올해 무선이어폰 시장은 코로나19 한파에도 호조를 보이고 있다. 현재는 애플이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코로나19 이후 중저가 제품이 강세를 보이고 출시 경쟁이 심화되면서, 시장에 지각 변동이 조금씩 나타나고 있는 모양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가 발표한 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3분기 전 세계 무선이어폰 시장은 전년 동기 대비 24% 성장한 것으로 확인됐다. 애플은 변함없이 1위를 고수했지만, 전 분기 대비 점유율이 6%포인트나 떨어졌다.
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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