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동화사협은 50세 이상의 시니어가 모여 설립한 자립적인 마을 기업으로, 동화를 통한 콘텐츠제작 및 개발과 문화예술 활동을 지원하는 사회적협동조합이다. 2017년 처음 마을기업에 선정된 이래로 광진구 지역의 어린이대공원과 아차산 지역을 중심으로 문화예술 공연을 운영해 왔으며, 이번 2021년 2차 마을기업 재지정 사업 지원을 통해서는 기존에 보여왔던 문화활동에서 더 나아가 문화예술 공공성과 마을의 지역성, 특수성을 반영한 더 폭넓은 활동을 이어나갈 예정이라고 밝혀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마을기업 재지정 사업 지원을 통해 소개될 한국동화사협의 새 프로젝트는 마을 내 '문화복합공간 조성'에 주 초점을 맞추고 있다. 특히, 기존 일반 주택을 개조하는 등 공간을 재활용해 예술공간을 가꿀 계획이라고 밝혀 더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조성된 문화복합공간은 자녀와 부모가 함께 책을 읽을 수 있는 작은 도서관이자 지역주민들이 작은 공연을 관람할 수 있는 소규모 무대장소, 동화제품과 소품을 구매하고 제작할 수 있는 동화마켓으로 탈바꿈될 예정 이다. 이 중 동화마켓에서는 나만의 캐릭터 만들기, 동화굿즈 제작 등 어린 아이부터 성인까지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며, 이 밖에도 지역주민들의 창작물을 사고 팔 수 있는 기회의 장을 열어 지역 주민들과의 커뮤니티 조성에도 힘쓸 계획이다.
동화뮤지컬, 시니어스토리텔러 양성사업 등 지금껏 이루어졌던 한국동화사협의 문화예술사업 및 교육사업들은 50세이상의 조합원들이 직접 참여함으로써 진행돼왔다. 참여한 시니어 층들은 프로그램 진행을 위해 예술강사, 배우는 물론이고, 콘텐츠 제작자의 역할까지 자처했으며, 앞으로도 그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덕분에 한국동화사협은 50세 이상의 시니어층 일자리 창출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고 평가 받으며, 향후 사회적경제를 창출하는 마을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한국동화사협 관계자는 "2017년 마을기업에 선정된 이래로, 시니어 층의 일자리 확보는 물론이고, 어린 아이부터 성인까지 동화 관련 콘텐츠로 함께 소통할 수 있도록 돕는 데 신경 썼다."며, "기존 사업에 이어 '2021년 2차 마을기업 재지정 사업'에도 지원할 수 있게 돼 기쁘다. 앞으로도 마을의 지역성이 살아있는 새로운 문화예술복합공간을 조성하고, 이를 통해 문화, 예술 공연 사업을 진행하는 데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동화사협에서 진행 중인 문화 사업 내용이나 공연일정 등 자세한 사항은 '한국동화사회적협동조합' 홈페이지에 접속해 확인할 수 있다.
이미정기자 lmj091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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