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는 '카드포인트 현금화서비스'가 개시되고 7.5일(1월5일~12일)간 약 803억원의 포인트가 현금화됐다고 15일 밝혔다.
여러 카드사에 흩어져 있는 카드 포인트를 한번에 조회하고 현금으로 전환할 수 있는 '카드포인트 현금화서비스'는 지난 7.5일간 약 2조4000억원의 신용카드 포인트에 대해 681건이 신청돼 778억원이 현금화 됐다. 여기에 장기미사용·휴면계좌 25억4000억원이 해지돼 국민들의 숨겨진 재산 약 803억원이 현금화됐다.
지난 5일 금융위원회는 여신금융협회의 '카드포인트 통합조회·계좌이체'앱· 홈페이지 또는 금융결제원 '어카운트인포' 앱 하나로 모든 카드사의 포인트를 조회하고 지정된 계좌로 이체·출금할 수 있는 서비스를 개시했다. 소비자들은 카드포인트를 제휴 가맹점 등에서 사용하는것 외에도 현금으로 이체·출금해 원하는 곳에서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카드포인트 현금화서비스 초기에는 포인트 현금화를 위한 소비자의 다수 접속으로 관련서비스가 일시적으로 다운되기도 했다. 특히 이달 5일부터 12일까지 어카운트인포앱을 통한 장기미사용·휴면계좌 예치금에 대한 현금화 신청건수는 19만6000만건에 달했다.
한편 금융위원회는 "카드사별로 은행등과의 제휴관계에 따라 포인트 입금시점이 다를 수 있다"고 말했다. 비씨, 신한, KB국민, 우리, 농협카드는 신청 즉시 입금된다. 현대, 하나카드는 신청 즉시 입금이 원칙이지만 일정시간(현대카드 23시, 하나카드 20시) 이후 신청시에는 다음 영업일에 입금된다. 또 삼성, 롯데, 씨티, 우체국카드는 신청일 다음 영업일에 입금된다.
아울러 금융위는 포인트 현금화 등을 명목으로 수수료나 카드 비밀번호, CVC 정보 등을 요구하는 경우 절대 응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금융위는 "금결원과 여신협회의 카드포인트 현금화서비스는 무료이며 어떠한 경우에도 카드비밀번호, CVC 정보를 요구하는 일이 없다"고 강조했다.
금융위는 '카드포인트 현금화서비스'와 관련해 "카드업권과 여신협회, 금융결제원이 긴밀히 협업해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시스템을 점검·개선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