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가구 증가·코로나 확산중 고독사 등 위기대응 차원
'고위험군' 중 희망자 1000명 선정해 2월부터 설치
최장 50시간 이상 전력변화 없으면 담당자에 긴급문자
인천시는 올해 신규사업으로 취약계층 1인 가구의 위기상황을 예방하기 위해 '돌봄플러그 설치 사업'을 시작한다고 28일 밝혔다.
시는 최근 1인 가구 증가로 원룸·옥탑방 거주자가 늘고, 코로나19 장기화로 방문활동이 어려워진 가운데 고독사 등 위기상황 대응을 위해 돌봄플러그를 활용한 돌봄 사업을 추진한다.
이번 사업은 시민 제안으로 구상된 주민참여예산 사업으로, 시는 올해 1억1000만원을 투입해 취약계층 1인 고위험군 가구 중 설치 희망자 1000명을 선정해 내달부터 우선 설치한다.
사물인터넷(IoT) 기술이 적용된 돌봄플러그는 가정에서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멀티탭 형태로 TV, 컴퓨터 등 가전제품 전원을 연결해 사용한다.
이용자 상태를 '고위험·위험·일반'으로 분류, 이에 맞춰 '24·36·50시간'으로 관리주기를 설정해 해당 시간 이상 전력·조도 변화가 없으면 읍·면·동 담당자에게 알림이 가도록 한다.
담당자에게 긴급위험문자 등 알림이 가면 전화 및 방문을 통해 일일이 안부를 확인함으로써 위험상황을 미연에 방지하자는 취지다. 시는 긴급문자 수신대상자를 읍·면·동 담당자 뿐만 아니라, 접근성이 높은 통·이장, 명예사회복지공무원 등을 지정해 촘촘한 인적안전망을 구축해 사업을 시행할 방침이다.
한기호기자 hkh89@dt.co.kr
인천광역시가 2021년 취약계층 1인가구 돌봄 사업에 활용하게 된 '돌봄플러그' 설치 방법.[인천시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