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경제불확실성 높아 최근 3년 수준 유지" 권고
금융당국이 은행에 이어 보험업계에도 배당자제 권고를 내려 논란이 커지고 있다.
1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최근 보험사 임원들과 만나 코로나19사태와 건전성 등을 고려한 배당 문제를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금감원 측은 보험사의 배당성향을 최근 3년 평균 수준으로 유지할 것을 권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19와 신 국제회계기준(IFRS17) 도입 등 제반사항을 고려해 배당 확대보다는 유보율을 높여야 한다는 게 금융당국의 시각이다.
지난 2019년 말 기준으로 상장 보험사들은 평균 30% 이상을 배당해왔다. 이중 삼성화재, 삼성생명, 미래에셋생명은 각각 56.2%, 48.7%, 35.2%로 보험업계에서도 높은 수준이다.
보험업계는 배당 자제 권고를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현재 삼성생명, 삼성화재는 배당성향을 50%이상 유지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메리츠화재는 배당금이 지주사 운영자금으로 흘러가고 있다. 미래에셋생명은 미래에셋대우와 미래에셋캐피탈 등이 주요주주로 배당금을 수취하고 있다. 메리츠금융지주의 경우 전체 수익중 약 70%가 배당금수익으로 구성된다. 이외에 한화생명, 동양생명, 현대해상, DB손해보험 등 상장 보험사들도 배당 자제 권고가 부담스럽다는 입장이다. 동양생명, 삼성화재의 경우 외국인 주주 비중이 각각 83.75%, 44.53%로 높기 때문에 매도 물량 확대 등을 우려하고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실적을 내고 배분하는 것을 당국이 관여하는 것에 대해 납득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와 달리 금융당국 관계자는 "지난해는 실적이 올랐지만 코로나 상황이 더 악화될 수 있고, 건전성 관리차원에서 내부적으로 유보율을 높이도록 권고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강민성기자 km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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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최근 보험사 임원들과 만나 코로나19사태와 건전성 등을 고려한 배당 문제를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금감원 측은 보험사의 배당성향을 최근 3년 평균 수준으로 유지할 것을 권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19와 신 국제회계기준(IFRS17) 도입 등 제반사항을 고려해 배당 확대보다는 유보율을 높여야 한다는 게 금융당국의 시각이다.
지난 2019년 말 기준으로 상장 보험사들은 평균 30% 이상을 배당해왔다. 이중 삼성화재, 삼성생명, 미래에셋생명은 각각 56.2%, 48.7%, 35.2%로 보험업계에서도 높은 수준이다.
보험업계는 배당 자제 권고를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현재 삼성생명, 삼성화재는 배당성향을 50%이상 유지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메리츠화재는 배당금이 지주사 운영자금으로 흘러가고 있다. 미래에셋생명은 미래에셋대우와 미래에셋캐피탈 등이 주요주주로 배당금을 수취하고 있다. 메리츠금융지주의 경우 전체 수익중 약 70%가 배당금수익으로 구성된다. 이외에 한화생명, 동양생명, 현대해상, DB손해보험 등 상장 보험사들도 배당 자제 권고가 부담스럽다는 입장이다. 동양생명, 삼성화재의 경우 외국인 주주 비중이 각각 83.75%, 44.53%로 높기 때문에 매도 물량 확대 등을 우려하고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실적을 내고 배분하는 것을 당국이 관여하는 것에 대해 납득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와 달리 금융당국 관계자는 "지난해는 실적이 올랐지만 코로나 상황이 더 악화될 수 있고, 건전성 관리차원에서 내부적으로 유보율을 높이도록 권고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강민성기자 km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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