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6개 지자체에서 수요를 제기한 버스정류장, 공원, 보건지소 등 1만22개 곳에 공공 와이파이가 새로 구축됐다. 노후 와이파이 공유기 1만8000개는 최신 장비로 교체했다. 올해 2월까지 품질검수단 TF 등을 통해 구축상태, 체감속도 등 이용편의성을 점검했다.
이에 따라, 과기정통부가 구축한 △공공장소 2만8132개소 △시내버스 2만9100대(지자체 구축 5900여대 별도) 등 전국 5만7232개소에서 무료 데이터 이용이 가능하다.
과거(2012~2017년)에는 △주민센터(3262개소) △사회복지시설(1394개소) △보건소·보건지소(1279개소) △전통시장(997개소) 등 실내건물 위주로 구축돼 왔다. 최근(2019~2020년)에는 △버스정류장(7949개소) △공원(1286개소) △생활체육시설(795개소), 주요거리(320개소) 등 야외시설 위주로 확산됐다.
특히 2019년부터 서울, 경기, 인천 등 광역시도에 버스정류장 와이파이 구축이 급증하면서 기 구축된 전국 시내버스와 연계돼 출퇴근, 등하교, 외출 등 대중교통 이용시 이동 간에도 끊김 없이 무료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는 기반이 확산됐다.
이와 함께 2012~2017년 구축·개방된 와이파이(1만969개소) 중 노후화된 1만8000개 공유기를 최신 장비(Wi-Fi 6)로 교체하면서, 저속의 유선 백홀 회선도 기가급으로 증속했다. 개선 후 전송속도 등 품질 이슈가 제기된 장소는 기존 대비 속도가 3배 이상 증가하는 등 품질이 대폭 개선됐다. 기존 평균 124Mbps에서 개선 후 평균 419Mbps으로 약 3.4배가 증가했다.
또한 △이용자가 많거나 △이용 장소의 공간 대비 와이파이 설치 수량이 부족해 이용에 불편을 겪었던 공공기관 민원실, 주민센터, 전통시장 등에 와이파이 공유기를 추가로 설치했다.
손승현 과기정통부 정보보호네트워크정책관은 "지난해는 시내버스 와이파이 전국 구축, 공공장소 구축장소 55% 확대, 노후 와이파이 교체 등을 통해 국민들의 공공와이파이 이용 편의성을 높인 계기를 마련했다"며 "올해도 공공장소 무료 와이파이 신규 구축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이용현황 조사, 통합관리센터를 통한 현장점검 강화 등을 통해 국민 일상생활 속에 공공와이파이가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공공와이파이 구축뿐 아니라 품질관리를 보다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김은지기자 kej@dt.co.kr
[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