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식 레노버 글로벌테크놀로지코리아 대표
![[기고] 뉴 스마트노멀, 세 가지를 생각한다](http://contents.dt.co.kr/images/202103/2021030802102369660001[1].jpg "[기고] 뉴 스마트노멀, 세 가지를 생각한다")
또한 신기술에 대한 투자와 디바이스 연결의 고도화 등을 통해 기업들의 디지털 전환 속도를 가속화할 것이란 IT업계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디지털 대전환 가속화 차원에서 2025년까지 총 58조원을 투자한다는 정부의 디지털뉴딜도 이러한 전망에 힘을 싣고 있다.
원격근무가 '뉴노멀'이 된 전례 없는 상황에서 각 기업은 디지털 혁신을 가속화해오고 있으며 이를 '스마트 뉴노멀'이라고 일컫기도 한다. 스마트 뉴노멀 차원에서 비즈니스 방향성을 고민하고 기업의 긍정적 미래를 위한 성장을 견인할 방법을 모색한다면 다음과 같은 세 가지 분야, 즉 △원격 하이브리드 인력 △가정(home)의 플랫폼화 △비즈니스 모델 혁신에서의 트렌드를 알 필요가 있다.
첫째, 전 세계 기업들은 현장 인력과 원격 근무 직원들을 스마트 작업장으로 연결하는 새로운 조합의 '하이브리드 작업 모델(hybrid workforce model)'을 통해 업무를 처리하고 있다. 하이브리드 작업 모델의 핵심은 스마트 작업장이 디지털 민첩성, 직원의 업무만족도, 원활한 인재 영입, 유연한 업무 시간, 전반적인 생산성 향상에 초점을 맞춘 경험을 가장 우선시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로써 모든 직원은 위치에 관계없이 조직의 협업과 문화에 동등하게 참여할 수 있고 작업장의 향상과 변화를 통해 직원 경험이 개선되고 원격 하이브리드 작업의 전반적인 효율성이 향상될 수 있다.
둘째, 팬데믹 이후 사람들의 활동 수단 또한 변화했다. 원격으로 연결된 환경이 늘어났고, 각 직원의 가정이 원격활동의 '플랫폼'이 되어버렸다. 레노버 데이터센터그룹은 이러한 '가정'을 일상 업무, 교육, 사회활동, 웰빙 활동이 가능한 개인 맞춤형 디지털 서비스를 위한 플랫폼으로 간주해 오고 있다. 이는 최적의 유저 환경을 위해 규모에 따른 혁신, 계획 및 IT 인프라 솔루션을 필요로 하며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있다. 이에 따라 기업은 가정에서 기업의 역할과 사용자에게 제공할 수 있는 기술 및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에 대해 고민해야 한다.
셋째, 팬데믹이 시사한 교훈 중 마지막은 비즈니스 모델 혁신의 필요성이다. 특히 기업은 더 빠른 민첩성과 더 탄력적인 대처능력을 키워야 한다. 고객이 원하는 바람직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기술 및 IT 구조를 업그레이드하고 지속적으로 변화하는 고객의 요구사항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민첩성을 갖춰야 한다. 여기에 예측 불가능하고 불안정한 사건에서 살아남기 위해 효율적이고 신속하게 의사 결정을 내려야 할 것이다.
민첩하게 대처해야하는 것 중 가장 중요한 부분이 수익 모델 창출이다. 기업은 고객을 어떻게 만족시킬 수 있는지 뿐만 아니라 제품과 서비스가 고객에게 어떻게 소비되고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도 생각해야 하는데, 스마트 뉴노멀 시대를 맞아 고객은 이제 페이고(pay-as-you-go) 소비 기반 청구 모델을 통해 제품과 서비스를 온디맨드로 이용할 수 있기를 점점 더 기대한다. 또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 인프라 역시 점점 이 추세를 따른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 특히 기술 및 IT 아키텍처를 업그레이드해 다양한 형태의 온라인 지불 모델을 민첩하게 제공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많은 기업은 이미 팬데믹 이전에도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아키텍처를 구축하고 첨단 데이터 분석, 고성능 컴퓨팅 또는 AI를 활용해 복잡한 문제를 해결해 왔다. 이제 다양한 변수의 스마트 뉴노멀 시대에서 경쟁 우위를 선점하는 것은 기존 진행돼 오고 있는 기술로 위 세가지 트렌드에 얼마나 빠르게 적응해 진화할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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