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거둔 슈피겐코리아는 작년 10월부터 4개월에 걸쳐 10여개 부문 30개가량의 과제에 RPA를 도입했다. 이번에 도입한 과제는 제품별 판매 랭킹 현황, 아마존 재고/출고 현황, 월 비용 경비 처리 등이다.
RPA 확산 사업을 주도한 슈피겐코리아 담당자는 "RPA 도입으로 연간 약 1만 시간 이상 분량의 수기업무를 절감한 것으로 보고 있다"며 "업무 정확도 향상, 필수 업무의 누락 방지 등을 통해 임직원들이 고부가가치 업무에 더 집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슈피겐코리아는 RPA를 적극 활용해 마케팅, 세일즈, 고객서비스 나아가 상품개발, 직원 개인의 역량에 이르기까지 업무 전반에 대한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RPA 1차 확산을 수행한 에스아이시티(SICT) 관계자는 "아마존 등 외부사이트의 잦은 개편 이슈가 복병이었다. 서른 개 과제를 개발, 안정화까지 고려했을 때 일정에 대한 부담도 있었다. 하지만 업무정의부터 전체 프로젝트 수행 과정에 고객사의 참여가 적극적이었던 것이 이번 사업의 핵심적인 성공 요인이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독일 등 유럽 주요 국가에서 케이스 브랜드 부문 아마존 1위를 달성한 슈피겐코리아는 RPA 2차 확산 사업을 추진해 고객 가치 중심의 디지털 혁신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고승민기자 ksm@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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