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하나·KB·코람코자산신탁 등에 ERP 공급
“2022년까지 총 8개 고객사 확보…시장확대 박차”
“2022년까지 총 8개 고객사 확보…시장확대 박차”
업계에 따르면 대형 부동산신탁사부터 가파른 성장세의 금융계 부동산신탁사, 신생 중소형 부동산신탁사까지 차세대 ERP를 속속 도입하고 있다. 전용 ERP 도입 이유는 제각각이지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매출과 수익성 개선으로 내실경영을 이루려는 목표는 동일하다. 정부의 정책이나 시장 변화에 신속·유연하게 대처하는 것도 목적이다.
영업수익 기준 업계 5위권 기업인 한국자산신탁, 하나자산신탁, KB부동산신탁, 코람코자산신탁은 전용 ERP를 도입해 업무를 효율화했다. 실무자들은 이원화됐던 결재와 신탁, 분양, 임대, 리츠 등 업무 프로세스를 통합함으로써 불필요한 중복 업무를 최소화하고, 경영진은 경영지표의 실시간 조회로 신속한 의사결정이 가능해졌다.
뱅크웨어글로벌은 이들 4개 사의 차세대 ERP시스템을 모두 수주해 수행했다. 이는 부동산신탁 시장에 관심을 가져온 금융지주사들과 오랜 기간 협업해 오며 신뢰를 확보하고, 신탁을 포함한 금융시스템 전반에 대한 이해도와 기술력, 관련 전문가를 갖춘 덕분이다. 이 회사는 신탁 전용 ERP 'BX ERP'를 통해 시장을 공략해 왔다.
'BX ERP'는 시장의 변화에 따라 달라지는 기업 요구에 신속하고 유연한 대처가 가능하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이 솔루션을 이용하면 수작업을 시스템화해 분산된 업무 처리를 일원화할 수 있다. 프로세스 중심의 관리로 리스크 산출 데이터의 적시성과 적합성, 리스크 시뮬레이션 및 모니터링 등을 수행할 수 있다.
뱅크웨어글로벌은 사전 컨설팅부터 구축, 개발, IT아웃소싱 등 전 영역에 대한 역량을 보유하고, 한국투자부동산신탁을 포함한 총 5개 사의 차세대 ERP 시스템 구축, 운영, 유지보수를 담당하고 있다.
뱅크웨어글로벌은 신탁 전용 ERP 도입 움직임이 부동산신탁업계 전체로 확대됐다는 판단에 따라 오는 2022년까지 총 14개사 중 8개사를 고객사로 확보하겠다는 목표다. 현재 마무리 협상을 진행 중인 1개사를 포함해 총 3개사의 신규 고객 확보가 가능할 것이란 관측이다.
회사 관계자는 "신탁 전용 ERP가 금전신탁과 재산신탁을 겸영하는 은행, 증권사, 자산운용사에도 절대적으로 필요한 시스템인 만큼 관련 시장 공략에도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안경애기자 naturea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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